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두고 건설·부동산시장의 숨통을 터주는 대책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20일 밝혔다.
▲ 주택·부동산업계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추경 마련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놨다. 사진은 전날 정부가 배포자료.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준공전 미분양 환매조건부 매입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유동성 공급 등이 담긴 추경을 의결했다.
주택·부동산업계는 먼저 2028년까지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주택 1만 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기로 한 결정으로 지방 미분양 해소는 물론 미분양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PF 초기 브릿지론 단계에서 공공 선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앵커리츠를 조성한 점에도 환영 의사를 내놨다.
높은 금리의 브릿지론 이자를 줄일 수 있고 건설사 유동성 지원은 물론 원활한 본PF 전환과 분양가 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관심에서 소외된 브릿지론 단계부터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주택·부동산업계는 이밖에 착공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건설사 대상 PF 특별보증을 신설해 제2금융권에 의존해야 하는 중소 건설사에도 보증지원이 이뤄져 자금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 단체는 “대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려면 추경안의 빠른 국회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며 “새정부 들어 처음 나온 부동산 정책이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주택·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