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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자체 제품 부진에 고전, 최성원 '가다실' 효과로 근근이 실적 방어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6-18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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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자체 제품 부진에 고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6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성원</a> '가다실' 효과로 근근이 실적 방어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뚜렷한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뚜렷한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매출에 기여하면서 실적 방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 제품의 부진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 

18일 광동제약 안팎을 종합하면 가다실은 광동제약이 2024년부터 유통을 맡은 이후 단숨에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가다실은 2023년까지 HK이노엔이 한국MSD와 국내 공동판매를 맡았고 2024년부터는 광동제약이 공동판매하고 있다.

가다실의 2024년 연간 매출은 1157억 원(980개 판매)으로 광동제약 전체매출의 11.9%를 차지했다. 같은 해 주요 매출 구성은 삼다수(32.8%), 가다실(11.9%), 비타500(9.4%) 순이었다. 

올해 1분기 가다실은 매출 373억 원(326개 판매)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매출(317억 원, 277개 판매) 보다 17.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0%가 됐다.  

이같은 성과는 광동제약의 자체 개발 제품의 부진과 맞물리며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광동제약 주요 제품 매출을 살펴보면 약국 판매 제품 가운데 쌍화탕류는 246억 원 → 226억 원, 청심원류는 709억 원 → 573억 원, 경옥고류는 201억 원 → 184억 원, 비타500은 187억 원 → 181억 원으로 모두 2023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식음료(F&B) 부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비타500은 997억 원에서 917억 원으로, 옥수수수염차는 444억 원에서 403억 원으로, 헛개차는 426억 원에서 395억 원으로 줄었다.

이들 제품은 2025년 1분기에도 쌍화탕류를 제외하면 모두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익성 변동에도 불구하고 유지되어 온 외형 성장세가 올해 들어 꺾인 배경을 여실히 보여준다. 광동제약 1분기 매출은 4124억 원에서 377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70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줄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80.6% 감소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은 가다실이 성장 여력을 지닌 상품이라는 점이다. 
 
광동제약 자체 제품 부진에 고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6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성원</a> '가다실' 효과로 근근이 실적 방어
▲ 2025 HPV 국가예방접종사업 포스터. <질병관리청>

국내 HPV백신 시장은 사실상 MSD의 가다실(4가 백신, 9가 백신)이 장악하고 있다. GSK의 2가 백신 서바릭스는 예방 범위가 적어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2024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는 포함됐던 서바릭스는 2025년에는 NIP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좁아졌다.  

정부는 현재 만 13~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가다실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광동제약의 가다실 매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1대 대선 공약으로 HPV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 확대를 내세운 바 있다. 최근 12~26세 남녀 모두에 HPV 감염증 예방접종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대표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HPV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소득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12세 이상 26세 이하의 사람 모두에게 HPV 감염증 예방접종 비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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