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핀테크부문의 무한경쟁에 대비해 네트워크 중심의 기업으로 변화에 주력한다.
김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김 회장은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승자가 되기 위해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돼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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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오가닉 비즈니스란 판매자나 유통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사업모델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핀테크의 무한경쟁이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고 유통사 및 통신사 등의 페이서비스가 많이 출시되는 등 이제는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타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시대”라고 파악했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및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제품과 서비스는 복제하기 쉽지만 네트워크 그 자체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성과를 내기 위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그룹 차원의 One Company를 지향해 채널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손님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때 제공해야 한다”며 “임직원은 손님의 상황에 맞춘 금융상담과 솔류션을 제안하는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내부 기업문화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흥이 나서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권위적이고 계층적인 기업문화에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판을 바꾸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