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5%(1.21달러) 내린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1%(1.00달러) 낮아진 배럴당 73.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 및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제3국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핵 협상 자리에 돌아오는 방안을 열어 놓고 있다고 알렸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15일 오만에서 6차 핵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앞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격 뒤 협상은 취소됐다.
향후 실질적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유가 하락에 힘을 실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또 이란 석유 시설이 공격받지 않았다는 점도 공급 불안을 완화하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