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하는 국정기획위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60일 동안 활동하며 연장되면 최장 80일까지 운영되게 된다. 국정기획위는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 과제를 정리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 과제별로 5개년 추진 계획을 세우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으로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과제를 신속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정기획위에는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시민사회,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각 분과별 업무를 조율하는 기획 분과장은 4선 의원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맡는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로 함께 일한 바 있다.
기획분과에는 조승래, 허영, 안도걸 의원에 더해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상경 서울시립대 교수, 안병진 경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이태호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합류한다.
경제 분과는 현재 국회 기재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이 분과장으로 부임한다.
그 외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이종욱 서울과기대 교수, 송경희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차산업위원회 지원단장 등 경제통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참여한다. 김 교수는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사회분과는 이찬진 변호사가 분과장을 맡는다. 이 변호사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분과 구성원으로는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이사장,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 김경호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은민수 서강대 교수, 이철희 서울대 교수, 장종익 한신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다루는 징치행정 분과에는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윤태범 방송통신대 교수, 조상호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합류한다. 분과장은 이해식 의원이 맡는다.
국가정보원, 국제외교 문제 등을 다루는 외교안부 분과 분과장으로는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임됐다. 홍 부원장은 국정원 1차장, 기획조정실장 출신이다. 박정훈 해병대 대령 변호인으로 유명한 김규현 변호사가 전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국정기획위는 정부조직개편안 연구도 맡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검찰청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