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5대 개혁안 이행을 위한 당원 여론조사 실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지도부가 5대 개혁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새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 의결을 통해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준다면 결과와 상관 없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재판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정부의 삼권분립 파괴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서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개혁"이라며 "5대 개혁안에 대해 의원들 간에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서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당원들에 5대 개혁안 의사를 묻고 추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13일 자신이 8일 발표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들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원치 않으면 철회하겠다며 당원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그가 내세운 5대 개혁안에는 △9월 전당대회 개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부당교체 진상조사 △당론 결정에 원외 의견 및 국민 여론 반영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다섯 가지 개혁 방안이 담겼다.
그는 "당원 여러분이 개혁안에 대해 찬성해주신다면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도 개혁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원 여론조사 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따로 다시 입장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까지인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임기 연장 여부를 놓고 "개혁이 끝날 때가 제 임기의 완수"라면서도 "임기연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