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이 10일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가족돌봄청년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부양하면서 학업이나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뜻한다.
협약식에는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생계·의료·학습·주거 등 돌봄 비용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등 모두 4억 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가족돌봄청년과 그 부양 가족을 대상으로 ‘리조이스’라는 이름의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조이스는 마음건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롯데백화점의 대표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
롯데백화점은 전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비용은 일반 상담소의 약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약 1만 건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대기업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이슈를 공론화한 뒤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에는 크라우드 펀딩 기금을 조성해 기부금 3천만 원을 청소년 30명에게 전달했다. 2023년부터는 연간 1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조이스 드리머즈’를 운영하며 해마다 청소년 20여 명에게 장학금과 진로 코칭,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 계층을 위한 고객 참여형 기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우수고객인 ‘에비뉴엘’ 고객이 본인의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인 ‘에비뉴엘 포인트 기부제’를 운영하며 2024년까지 2년 동안 기금 2천만 원을 조성해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했다.
정준호 사장은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한 첫 번째 대기업으로서 이번 서울시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더욱 확산하고 롯데백화점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어주는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