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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주관 뚜렷한 브랜드 전문가, 롯데백화점 첫 외부 출신 수장 [2024년]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3-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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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정준호는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이다.

롯데쇼핑의 첫 외부 영입 대표로서 롯데백화점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조직문화와 업무 전문성을 강조한다.

1965년 1월26일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충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과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장을 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맡아 아르마니와 몽클레어,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같은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신세계그룹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다 2019년 롯데그룹 패션사업 계열사인 롯데GFR(지에프알)에 영입됐다.

롯데GFR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틸버리와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웨를 도입하며 사업재편을 추진했다.

2021년 롯데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024년 1월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새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수성’ 착공
롯데쇼핑이 대구에 새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수성’ 건설을 시작했다.

2023년 12월22일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롯데복합쇼핑몰 부지에서 타임빌라스수성 착공식이 열렸다.

‘타임빌라스’는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의 의미를 담아 자연 친화적 설계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이다. 롯데쇼핑은 2021년 9월 경기도 의왕시에 프리미엄아울렛 형태의 ‘타임빌라스의왕’을 최초로 선보였다.

타임빌라스수성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6만7천㎡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6월 준공해 같은 해 9월 정식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커피계 명품 ‘바샤커피’ 들여와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프리미엄 커피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2024년 7월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전 세계 35개 나라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는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서 깊은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의 오리지널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바샤커피는 국내에서도 해외 여행 때 꼭 방문해야하는 맛집이자 선물로 구매해야하는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힌다.

정준호는 바샤커피 유치에 직접 공을 들였다.

정준호는 직접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롯데백화점의 향후 비전과 식음료(F&B) 전략 등을 바샤커피 운영사인 싱가포르 V3고메그룹에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정준호는 싱가포르 현지의 바샤커피 매장에서 시음과 시식, 커피 마스터와의 소통 등 본인의 브랜드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서 향후 브랜딩 전략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결국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의 노력 끝에 2023년 9월25일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실적.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오픈
롯데쇼핑은 2023년 9월 롯데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베트남 하노이에 쇼핑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을 열었다. 2016년 부지개발에 착수한 뒤 모두 6억4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축구장 50개 규모나 되는 상업단지로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롯데아쿠아리움, 오피스, 서비스레지던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준호는 2023년 9월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정식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정준호는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라는 브랜드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와 같은 성장성 있는 시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프리미엄화해 안착할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장기적으로는 롯데건설과 같은 계열사를 포함해 자산개발 형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해외사업을 할 때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단일 매장으로 출점하는 전략을 썼다면 앞으로는 이들을 결합한 복합 상업단지를 넘어 롯데건설이나 롯데물산 등의 역량까지 더해 오피스 공간 운영과 관리까지 총괄할 수 있는 자산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새 근무제도 도입
정준호는 2022년 3월부터 새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정준는 ‘모든 곳이 나의 사무실(Everywhere is my office)’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임직원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일하기 편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노트북을 들고 공간만 옮겨 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직원들은 상급자에게 따로 보고하지 않고 서울에서 유명한 ‘핫플레이스’를 방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전시회를 찾을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일해도 된다. 롯데 쪽은 직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를 위해 현장에 다녀오면 의례적으로 작성해야 했던 보고서도 따로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나가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참여율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임직원 복지 대폭 강화
정준호는 2022년 9월 롯데백화점 새롭고 다양한 임직원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그동안 기업평가 사이트에 올려놓은 회사에 대한 평가는 “복지제도가 매우 약하다”, “말만 대기업이지 복지와 연봉은 중소기업급이다” 등 대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새롭게 다양한 복지제대를 도입했다.

이를테면 비혼자 직원에게도 경조사 지원에 나섰다.

대부분의 회사 복지제도는 기혼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혼을 하면 유급휴가 등을 받는데 비혼자는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비혼자에게도 기혼자와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결혼하지 않은 만 40세 이상 직원들에게도 유급휴가 5일 등을 주고 결혼식에 보내는 화환 대신 반려식물을 준다.

반려동물 관련 복지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는 사회 변화를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가 죽었을 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장례휴가 1일을 제공한다. 본인이 키우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어도 장례휴가를 제공한다.

이런 직원복지 강화는 '인재 모시기'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준호는 2021년 12월 사내게시판에 올린 영상을 통해 “10년 전 업계 1위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과 함께 우리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냉정하게 돌아보며 우리가 잘하는 것부터 용기있게 다시 시작하자”며 그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강남 1등 점포 만들기’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매출 1위 백화점 자리를 넘겨준지는 꽤 됐다. 정 대표는 이를 되찾아와야만 롯데백화점의 위상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런 격차를 좁히려면 그에 걸맞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유통업계에서 ‘짠 연봉’으로 유명했다.

롯데쇼핑의 2023년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롯데백화점 소속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남성 4606만 원, 여성 2923만 원이다. 신세계백화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인 남성 6400만 원, 여성 3400만 원에 견줘 70% 수준이다.

경쟁사보다 낮은 임금 수준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이런 현실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정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이 바로 복지제도 개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백화점은 새 복지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기본급도 5%씩 인상했다.

△신세계 출신 인재 영입해 ‘명품 DNA’ 이식 전략 펼쳐
정준호는 적극적으로 신세계 출신 인재를 영입해 롯데백화점의 고급화 전략을 펼쳤다.

정준호는 롯데백화점 대표에 오른 후 2022년 2월14일까지 3명의 신세계 출신 인사를 롯데백화점 임원으로 영입했다.

2022년 2월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서 수석부장(팀장)으로 일했던 조형주씨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으로 영입해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럭셔리 상품군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겼다.

조형주 신임 부문장은 신세계그룹에서 일할 때 직급이 부장이었지만 롯데백화점으로 이직하면서 임원(상무보)으로 직급이 높아졌다.

조 부문장은 정준호가 일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오랜 기간 해외 바이어로 근무하면서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 바이어로 경력 대부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월에는 신세계 경기점 점장 출신인 이승희씨와 신세계 디자인 담당 임원을 지낸 안성호씨가 각각 상무와 상무보로 롯데백화점에 영입됐다. 이 상무와 안 상무보는 각각 서울 강남점 재단장과 점포 디자인 담당을 맡아 정준호의 고급화 전략에 힘을 보탰다.

정준호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동시에 입점한 점포를 늘려 롯데백화점의 고급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전국에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에루샤 매장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곳은 서울 잠실점뿐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모두 본점에 에루샤가 동시에 입점해 있지만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루이비통과 샤넬만 입점해 있다.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취임 2개월 만에 조직개편
정준호는 롯데백화점을 이끌게 된 지 2개월 만에 조직개편과 임원 및 점장 인사를 단행했다.

정준호는 2022년 1월10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를 12개로 세분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점장 이동 인사안을 발표했다.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조직개편안을 직접 설명하는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놓기도 했다.

2021년 롯데백화점 가운데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서울 잠실점 점장 김재범 상무가 본점 점장으로 이동하고 한종혁 고객경험부문 부문장 상무가 신임 잠실점장에 임명됐다. 기존 본점 점장인 안대준 상무보는 인천터미널점 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준호는 김재범 상무에게 롯데백화점 본점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준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1년에 매출 1조6670억 원을 내는 데 그쳐 잠실점에 1등 자리를 내줬다. 이후 2023년까지 매년 매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정준호는 사내 구성원 전문성을 강화해 롯데백화점이 고객 중심 백화점으로 탈바꿈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정준호는 백화점 부문과 아울렛·프리미엄 부문을 분리했다. 기획관리본부가 두 부문을 연결하며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식품 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직속으로 두고 신선식품과 식음료(F&B) 하위 부문으로 나눴다. 그동안 식품 부문은 상품본부 산하에 있었다.

수도권 1·2 본부와 영호남본부 등 3개 지역 단위로 나뉘었던 관리조직은 하나로 통합됐다. 정준호는 지역본부 3곳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외부 브랜드에 대한 협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팀 단위 조직이었던 본사 상품본부를 부문 단위 조직으로 승격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전문 분야별로 더 잘게 쪼갰다.

정준호는 명품 부문을 럭셔리 브랜드와 의류, 시계·보석 등으로 세분화했다. 남성스포츠도 남성패션과 스포츠, 아동 등 3개 부문으로 나눴다.

정준호는 인사 이후에도 전문성을 갖춘 내외부 전문가들을 각 부문장으로 파격적으로 발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내부 공개모집을 통해 차장급과 부장급도 전문성만 갖췄다면 입원급인 부문장으로 승진시킨다는 파격적인 방안도 발표했다.

실제 2022년 1월 중순 내부 공모를 통해 차·부장급 직원 가운데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거쳐 선발된 6명을 키즈·라이프스타일 부문장 등으로 배치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정준호의 쇄신안을 두고 롯데백화점이 각종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맡아
정준호는 2021년 11월 실시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으로 선임됐다.

정준호는 2019년 신세계그룹에서 롯데GFR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GFR은 롯데백화점이 패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정준호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롯데백화점 대표를 롯데그룹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맡은 것은 정준호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대표에 신세계그룹 출신인 정준호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롯데백화점의 변화가 절실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동안 롯데쇼핑 산하 사업부인 마트사업부(롯데마트)와 e커머스사업부(롯데온) 대표에 외부출신 인재를 등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롯데백화점만은 내부인재를 중용해왔다.

롯데쇼핑의 모태인 롯데백화점은 공채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불문율이 롯데그룹 내부에 존재했다.

나중에 정준호는 2023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년 동안 롯데백화점을 이끌며 보인 방향성에 대해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GFR 대표 시절, 수익성 개선하고 신사업 추진
정준호는 롯데쇼핑의 패션 자회사인 롯데GFR 대표를 맡으면서 화장품 등 신규사업을 시작했다.

정준호는 2021년 2월18일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틸버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기로 하고 5년 동안 국내 운영권을 확보했다.

롯데GFR은 패션 회사지만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해 패션에 쏠린 매출구조를 다각화할 뿐 아니라 화장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탈리아 애슬레저 브랜드 카파, 까웨 등을 들여오며 브랜드 쇄신 작업을 추진했다.

정준호는 2019년 1월 롯데GFR 대표에 취임한 이후 2년 동안 독일 브랜드 ‘아이그너’와 이탈리아 핸드백 브랜드 ‘훌라’ 등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종료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

정준호는 성적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정리해 롯데GFR이 취급하는 브랜드를 기존 13개에서 3개로 줄였다. 판매가 부진한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외형은 작아졌지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롯데GFR 매출은 2019년 1518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보다 76억 원이 늘었다. 하지만 2020년 881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도 2018년 104억 원에서 2020년 62억 원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영향 탓이다.

△신세계그룹서 구원투수로 활약
정준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추진했지만 실적이 부진했던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살려낼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드러그스토어는 약국과 잡화점을 합친 형태의 가게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일반 소매점이 일부 비처방약을 제외하고는 의약품을 판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장품과 건강식품 위주인 ‘헬스앤뷰티숍’ 형태로 운영된다.

정용진 회장은 2012년 자체 브랜드 ‘분스’를 론칭하며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추진했지만 매장이 5개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는 경쟁사인 CJ올리브영 실적과 크게 비교됐다. 정용진 회장과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 부회장과는 사촌 사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 회장을 비교하는 말도 오갔다.

정 회장은 2016년 7월 영국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부츠는 1982년 영국 노팅햄에서 존 부츠가 설립한 약국에서 시작됐다. 세계 11개 국가에 1만3100여 개 매장을 갖춘 드러그스토어 체인 업체다.

정 회장은 부츠 브랜드를 내세운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2015년 12월 별도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20년 이상 해외사업을 담당했던 정준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부츠 사업은 CJ올리브영에 밀리며 2020년에 철수했다.

신세계그룹이 시내면세점 유치에 사활을 걸었을 때도 정준호가 실무를 챙겼다.

정준호는 2014년 6월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으로서 면세점 유치에 나섰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신세계면세점과 서울 소공동 신세계 본점을 오가며 면세사업부를 총괄했다.

정준호는 2015년에 특허권이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4곳에 대한 사업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롯데와 두산, SK 등이 모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다.

정준호는 2015년 상반기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같은 해 11월 심사에서 서울 SK워커힐이 반납한 특허권을 따냈다. 부산 신세계 면세점 특허권을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창업 공신
정준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패션 부문을 맡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패션계에서 수입 패션에 관한 한 독보적 위치에 오르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마틴마르지엘라’, ‘돌체앤가바나’ 등 굵직한 브랜드를 수입했다. 지금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편집숍인 ‘분더숍’을 만들고 육성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정준호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1992년 ‘엠포리오아르마니’를 시작으로 1994년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을 국내에 소개했다.

정준호는 이탈리아 밀라노 사무소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면서 발을 넓힌 글로벌 패션 전문가로 불렸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 사이에 “한국에 진출하려면 신세계인터내셔날 ‘미스터 정’을 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가운데)이 2023년9월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왼쪽),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도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준호는 롯데백화점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해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2019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16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매출 3조 원대를 회복했고 핵심 점포인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취임 첫해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2023년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정준호는 ‘대중적 백화점’이라는 롯데백화점 이미지를 없애면서 8대 매장을 중심으로 고급화 작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으로 백화점 매장별 매출 순위를 보면 1~20위에 롯데백화점은 4개 지점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8개, 현대백화점은 5개 매장이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이 사실상 업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준호는 고급 소비재 판매가 이뤄지는 서울 강남 지역 매장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아 해당 지역의 ‘1등 점포’로 키운 뒤 국내 다른 점포들의 성장도 이끌어낼 수 있는 성공 공식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그 핵심은 ‘A·B·C·D 전략’이다. A는 유연한 사고로 빠르게 결정·실행하는 ‘Agility’, B는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대비하는 ‘Being proactive’, C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롯데 만의 방식으로 전문성 있게 진행하는 ‘Creative’, D는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제고하는 ‘Design is everything, everywhere’를 의미한다.

정준호는 브랜드 쇄신 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안착시키고 ‘업무 전문성’을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 평가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오른쪽)이 2023년 3월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합의체결식에 참석해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과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정준호는 합리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 대표로 발탁되고 나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신세계그룹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면서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돌체앤가바나’는 물론 ‘몽클레르’와 ‘크롬하츠’ 등 30개가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에 성공한 명품 전문가로 꼽힌다.

소규모로 여러 집단을 만나는 캐주얼 미팅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호는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정준호가 올린 글에 직원들의 답글이 달리고 정준호가 다시 답글을 달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직설적 표현으로 ‘돌직구’를 던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손영식 신세계 전 대표이사와 입사 동기다.

사건사고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왼쪽)이 2022년 6월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와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영업중단 사태
부산시는 2022년 5월31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그 건물에 붙어있는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관련 시설들은 이튿날인 6월1일부터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부산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롯데그룹의 부산롯데타워 건설 의지가 확고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부산롯데타워는 애초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함께 건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롯데그룹은 2000년 부산시에서 해당 부지를 사들인 뒤 롯데백화점과 함께 롯데타워를 건설하겠다며 건축허가 신청을 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2009년에 문을 연 것과 달리 부산롯데타워는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 건축허가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 기간을 1년 또는 2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하지만 12년째 사업에 진척이 없자 롯데그룹 측을 압박하기 위해 강수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이런 압박에 롯데그룹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고위 경영진이 부산을 직접 찾아 부산시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부산시는 2022년 6월2일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인근 상업시설의 임시사용 기한을 연장해줬다. 부산시는 그 뒤 롯데그룹 경영진과 만나 부산롯데타워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 측은 부산롯데타워 건설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부산시에 약속했다.

△‘소통이냐 강요냐’ 논란 빚어
정준호는 롯데백화점사업부를 맡으면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내세워 혁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댓글 쓰기’를 종용했다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정준호는 2022년 1월20일 사내 게시판에 롯데백화점의 지향점을 설명하는 ‘두유 노 주노?’라는 영상을 올렸다.

정준호는 2022년 1월21일 오전 “이런 영상에는 댓글이 1천 개쯤 있으면 좋겠어요”, “솔직한 생각, 감정을 긍정적 방식으로 적극 표시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오후에는 245개, 500개 등 목표 댓글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대표가 댓글을 써 달라고 직원들에게 종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정준호가 제시한 대로 1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은 대부분 칭찬이었다고 한다.

정준호가 쓴 댓글을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직원들에게 소통을 강제하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댓글 쓰기를 또 하나의 업무인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는 평가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신세계면세점 밀수 책임 회피 논란
2018년 6월 신세계조선호텔(현 조선호텔앤리조트)이 면세사업부를 신세계디에프 자회사로 넘기면서 직원들의 밀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받았다.

밀수가 발생한 시기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로 파악됐다. 정준호는 2014년부터 면세사업부를 총괄했다.

신세계면세점 센텀시티점 직원들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이 대리 구매한 면세 명품을 해외로 빼돌린 뒤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2017년 7월 기소됐다.

부산지방법원은 2018년 3월 관련 직원들에게 최소 200만 원, 최대 1천만 원의 벌금과 추징금 600만~2억 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양벌규정을 적용해 센텀시티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에도 벌금 5천만 원과 추징금 4억1100여만 원을 선고했다. 그런데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는 같은 해 6월 초 신세계디에프 자회사로 흡수합병됐다.

신세계그룹이 면세사업권 입찰에 신청할 법인을 바꿔 밀수로 인한 감점을 회피하려 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신세계 관계자는 “흡수합병은 면세사업권 심사와 관계 없이 2016년부터 추진된 일”이라며 “관련 직원들은 엄중하게 처벌했고 관리감독 책임을 인정해 임직원들의 법규 준수와 관련된 교육 및 감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왼쪽)과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2015년 10월26일 '신세계면세점 사업계획 및 비전'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1987년 삼성그룹 공채 28기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에 배치됐다.

1993년부터 신세계백화점 패션사업부에서 일했다.

1996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신세계백화점 이탈리아 지사장을 맡았다.

199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탈리아 지사장을 맡았다.

2005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브랜드2팀 팀장을 거쳐 해외2사업부 부장을 맡으면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7년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사업부 부장으로 근무했다.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해외2사업부 부장을 겸임했다.

2014년 신세계조선호텔(현 조선호텔앤리조트) 면세사업부 부장으로 발탁됐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롯데GFR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21년 11월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부사장이 됐다.

2023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2년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 상훈

◆ 기타

정준호는 2023년 보수로 6억3200만 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5억3100만 원, 상여 1억1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2022년보다 보수가 1억1600만 원이 늘었다.

정준호는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 주식을 들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사장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이 2021년 12월2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롯데쇼핑>
“쇼핑몰과 아울렛의 강점이 융합된 타임빌라스수성은 특화공간을 바탕으로 한 고객경험과 새로운 쇼핑 여정을 제시하며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2023/12/22. 대구시 수성구에서 열린 타임빌라스수성 착공식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라는 브랜드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와 같은 성장성 있는 시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프리미엄화해 안착할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장기적으로는 롯데건설과 같은 계열사를 포함해 자산개발 형태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3/09/20,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함께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맞아 파트너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다양한 상생활동을 고민해 준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22/08/10, 파트너사 상생 지원 활동을 발표하며)

“잠실점과 강남점의 고급화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신세계 강남점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을 넘어 세련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1등 백화점을 강남에서 만들겠다. 강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타 점포까지 확산하겠다.”

“10년 전 1등 백화점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롯데백화점을 보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가 생각난다. 잘했던 과거 경험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부족한지 다시 돌아보자.”

“(조직문화는) 숨 쉬는 공기와 같다. 가장 부정적 조직문화는 상명하복이며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고 시키기만 하는 사람은 더 위험한 사람이다. 이번 만큼은 조직문화부터 확실하게 바뀔 것이고 많은 영역에서 전략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2021/12/20, 롯데그룹 사내망에 영상으로 취임인사를 전하며)

“수행원이 많이 따라다니고 받아적고 하는 옛날 방식을 지양해달라.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자.” (2021/12/06, 전국 점포 점장들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신동빈 회장이 그동안 롯데GFR에서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내 용기를 신선하게 보고 (나를) 발탁했으니 백화점에서도 조직문화를 젊은 직원 중심으로 바꾸고 상사가 아닌 고객 중심 문화를 만들면 나중에 그때 잘 선택했구나 하시지 않겠나.”

“저 스스로도 어디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롯데가 전문경영인에게는 자기 역량을 발휘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장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과 전문성이 있다면 더 기회가 많을 것이다.” (2021/11/25,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롯데GFR의 신규사업은 미래시장에 적합한 애슬레저, 컨템포러리, 뷰티 및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온라인 확장성이 크다. 25~35세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브랜드들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겠다.” (2021/02/18, 영국 화장품 브랜드 ‘샬롯틸버리’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각 상권 특성에 맞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음료까지 갖춘 ‘토털 솔루션’ 매장을 선보이겠다.” (2017/03/02, 이마트의 부츠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도쿄로 가는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도심 관광 활성화를 기반으로 해서 전국을 지역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산 중소기업 상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육성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다.”

“한국 면세점 35년 역사에 매출은 10조 원 가까이 늘었지만 한 점포가 서울 도심을 책임지고 있어 이제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도심에서 나와야 할 때다.” (2015/10/26, 신세계디에프 ‘대한민국이 있는 신세계면세점’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아르마니의 성장은 곧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이라고 할 만큼 두 회사는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다. 적극적인 신규 매장 오픈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아르마니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2012/07/16, 아르마니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재계약을 맺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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