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만으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으로 전국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 농협은행이 전국 영업점에서 모바일 외국인 신분증을 금융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 농협은행 > |
모바일 외국인 신분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신분증’과‘삼성월렛’ 앱으로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지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된다.
농협은행은 내국인들이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둔 상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활용을 허용하면서 '(실물) 신분증 없는 금융서비스'에 내실을 더했다.
농협은행은 2022년 7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서비스 도입을 시작한 후 모바일 신분증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서비스 도입이 계획되어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확대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