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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나고 '부울경' 달려간 김문수, 막판에 PK·TK 지지층 결집 총력전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6-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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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6·3 대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나 얼마나 득표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PK·TK 지역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만나고 '부울경' 달려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5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막판에 PK·TK 지지층 결집 총력전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경기 이천시산림조합 앞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가 대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PK·TK 지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 대선 후보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을 차례로 돌면서 표밭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

김 후보는 5월28일과 29일 이틀 일정을 경남 창원, 김해, 부산, 양산, 경산, 대구 등으로 채웠다. 김 후보의 영남행은 막판 지지층결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5월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에 맞춰 대구와 영남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5월29일과 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TK와 PK 지역 투표율이 저조하자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정희용 선대위 총괄부본부장은 30일 회의에서 “전남은 (사전투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북과 광주 모두 30%대를 넘은 반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은 평균 이하의 투표율이다”며 “일당 총통 체제의 위협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투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영호남 투표율을 언급하면서 보수 텃밭 지역 유권자들의 적극적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한 것이다. 

이처럼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TK와 PK 지역의 투표 참여에 목마른 이유는 보수층 유권자가 진보층에 비해 결집도가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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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부산 수영 동원로얄듀크 101동 지하 휘트니스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전인 26일과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의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66.8%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83.6%였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된 만큼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자체 경쟁력을 부각해 승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준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지세 확장에 빨간 불이 커진 만큼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수 지지층을 향해 이준석 후보의 표는 ‘사표’라고 주장할 유인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준석 후보 발언 논란을 두고 “김 후보에게는 호재인 건 분명해 보인다”며 “이준석 후보의 코어 지지층은 안 빠져나가겠지만 약간 연성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약간 계기는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임을 고려할 때 보수 지지자들이 많은 TK와 PK 지역에서 김 후보를 향한 지지층 결집이 단단해져야 다른 지역의 보수 지지자 투표율도 높아져 김 후보의 득표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최근 기자들을 만나 “부산·울산·경남(PK) 분위기가 잡히면 상승세에 상당히 활력받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선거 막바지 ‘이재명 만큼은 막아야 된다’는 선거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 ‘반이재명’ 정서가 강한 TK와 P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로의 표 이탈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 유권자들의 동향이 민주당 지지층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국민의힘도 텃밭인 TK와 PK의 여론이 보수지지층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상황이 급할 때 언제나 TK와 PK 지지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초반 후보단일화 이슈가 있을 때 TK와 PK 지역에서도 유권자들의 반응이 싸늘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이 끝날 때까지 TK 지지도 80%와 PK 지지도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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