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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2년차' 끌고 갈 새 정부, 증권가는 '코스피 5천' 실현 밑그림에 들썩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6-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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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겠다며 시작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이 2년차에 접어들었다.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증시 활성화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밸류업 2년차' 끌고 갈 새 정부, 증권가는 '코스피 5천' 실현 밑그림에 들썩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월27일 밸류업 1주년 세미나에 참여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1일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년 간 밸류업 정책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은 미공시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주주환원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이 스스로 변화를 선도하고,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시장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당국은 밸류업 정책 가운데 하나인 코리아 밸류업지수 출범도 효과가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밸류업지수의 첫 정기변경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특별변경 이후 처음 실시한 변경으로, 총 27개 종목이 편입되고 32개 종목이 편출돼 지수 포함 종목이 100개로 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지수 포함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비중이 지난해 9월 7%에서 현재 61%수준까지 크게 늘었다”며 “내년 정기변경부터 지수 구성종목을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정부에서도 이러한 자본시장 선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병환 위원장도 “(한국증시 활성화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인 만큼 현재 대선 과정에서도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의제로 추진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들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밸류업 2년차' 끌고 갈 새 정부, 증권가는 '코스피 5천' 실현 밑그림에 들썩
▲ 5월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스피 5천'을 언급하자 증권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5월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1400만 개미와 함께, 5200만 국민과 함께 코스피 5천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고 언급하자 증권주들이 주목받았다.

이날 상상인증권(29.98%) 미래에셋증권(23.21%) DB증권(10.12%) 대신증권(9.47%) 한국금융지주(9.06%) 한화투자증권(8.39%) 유안타증권(8.07%) 교보증권(7.59%) NH투자증권(7.52%) 키움증권(6.86%) 삼성증권(5.60%) 등 증권주 전반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상법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제도화해 코스피지수 5천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발표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으로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소액주주 보호 및 상장사 투명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했다.

증시 부양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증권·통신주도 주목해야 한단 의견이 나왔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투자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밸류업 프로그램 등 투자자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며 실적 개선과 동시에 주주환원성향 확대에 따른 큰 폭의 주주환원 규모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통신사들은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증가, 자산회전율 극대화, 순이익률 증가 등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개선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신사들은 순이익 대비 배당 성향을 배당 목표로 갖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주주환원 수준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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