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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 인사 긴장감 높아져, 김형근 SK에코플랜트 IPO 성공 부담 커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5-30 16: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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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한 재무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으로 보인다.
 
SK그룹 CEO 인사 긴장감 높아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근</a> SK에코플랜트 IPO 성공 부담 커져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공개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욱 커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SK에코플랜트의 완전 자회사인 SK에어플러스는 일부 산업가스 생산설비, 리뉴텍 사업부 등의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투자자로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꼽히며 유동화 규모는 1조3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SK에어플러스의 이번 자산 유동화는 SK에코플랜트의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사업 체질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SK그룹은 리밸런싱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1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후 SK에어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는 2023년 기준으로 각각 연간 6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던 알짜 자회사인 만큼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알짜 자회사의 편입에 이어 올해 들어 사업체질 개선을 위한 비주력 사업의 매각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 올리기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비주력 사업 정리는 과거 중점을 뒀던 환경 사업 강화에서 ‘반도체 종합 서비스’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역량 강화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높은 가치를 받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또다른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처리 및 폐기물 계열사인 리뉴어스, 폐기물매립 자회사인 리뉴원을 놓고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SK의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산하 자회사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반도체 소재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의 자회사 편입이 추진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자회사의 매각 및 편입 등 사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의 주요 공정과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공정인 올레드(OLED) 증착 공정 등까지 소재 공급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SK그룹 CEO 인사 긴장감 높아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9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근</a> SK에코플랜트 IPO 성공 부담 커져
▲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에너지에서 반도체 종합 설루션으로 기업 역량 강화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다만 김 사장으로서는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IPO 성공까지 마음을 놓기 어려워 보인다.

SK그룹이 최근 들어 최고경영자 인사를 놓고 신속하고 엄격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김 사장으로서는 긴장감을 더 높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그룹 전반의 운영에 영향력을 높이면서 인사 시기가 아님에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 싶으면 최고경영자를 신속하게 교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 28일 추형욱 신임 대표이사가 임명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정철길, 김준 등 전임자들을 보면 이전까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그룹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자리였다.

하지만 추 대표이사의 전임자인 박상길 전 사장은 1년 조금 넘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김형근 사장 역시 이번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교체와 비슷한 방식으로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전임자인 박경일 사장이 자진 사임하면서 인사 시기가 아닌 지난해 5월에 내정돼 지난해 7월부터 SK에코플랜트를 이끌어 왔다.

SK그룹은 지난해 SK스퀘어 등에서도 통상적 연말인사 시기가 아닌 연중에 CEO 교체를 단행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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