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이끌던
이석우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두나무는 29일 이 대표가 7월1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사진)가 29일 두나무 대표이사 사임을 밝혔다. 사진은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일신상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며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 건강상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직 사임 뒤에도 두나무에 고문으로 남는다.
이 대표는 1966년 2월6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하와이주립대학교에서 중국사 석사학위, 미국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한 뒤 1999년 한국IBM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IT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NHN, 카카오 등을 거쳐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20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하며 2026년 12월까지 대표 자리를 맡기로 돼 있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후임 대표로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된다. 팬코는 의류 및 패션 회사다.
오 팬코 대표는 1976년생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같은 충남 공주 출신이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를 거쳤다.
2016년 팬코에 합류해 2018년 팬코 대표에 올랐다. 2021년부터는 무신사 이사회에서 감사로도 근무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초까지는 짧게 두나무 감사 자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관계자는 “아직 후임 대표이사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으며 내부 논의 중이다”며 “정해지는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