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이 두 발로 걷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임현국 대표는 컴퓨터에 꽂혀 상고를 선택했고 시장에서 팔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로봇개발을 이끌고 있다.
◆ 한국미래기술, 걷는 로봇 개발 순항
28일 외신을 종합하면 한국미래기술이 두 발로 걷는 로봇 ‘메소드-2’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 |
![임현국, 한국미래기술의 두 발로 걷는 로봇 개발 순항]() |
|
| ▲ 임현국 한국미래기술 대표. |
전자전문매체 엔가젯은 “한국 로봇공학사인 한국미래기술이 건담을 만들어냈다”며 “이 커다란 기계는 다가오는 로봇기술을 위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미래기술은 2014년 설립된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자회사로 경기도 판교에서 클라우드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모기업 사내유보금으로 모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래기술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이름 ‘보국’으로 사람이 탑승해 조종할 수 있는 두발로봇 개발을 시작해 2015년 실험용 로봇 ‘메소드-1’을 완성했고 ‘메소드-2’를 개발하고 있다.
‘메소드-2’는 높이 4미터, 무게 1.6톤으로 실험용 모델인 ‘메소드-1’보다 2.2톤 가벼워졌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작업용로봇을 연상시키는 형태인데 작업이 가능하도록 팔을 갖추고 있다.
미국 로봇벤처기업 메가봇과 일본 스이도바시 중공업 등에서 2015년 선보인 로봇들과 달리 바퀴가 아닌 두 다리를 이용해 사람보폭으로 걷도록 만들어졌다.
한국미래기술은 최근 ‘메소드-2’ 보행 실험에 성공했다.
영국의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한국의 전쟁기계(War Machine)란 제목으로 한국미래기술의 로봇을 소개했다.
하지만 한국미래기술은 이 로봇이 민간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국 한국미래기술 대표는 “로봇의 용도는 우리(한국미래기술)가 아닌 고객이 결정할 문제”라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 컴퓨터 전문가에서 로봇기업 경영자로
임현국 대표는 컴퓨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끌려 컴퓨터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된 대구상고에 들어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계명대 경영학과에 들어갔지만 학업을 미루고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미등록 퇴학을 당했다.
| |
![임현국, 한국미래기술의 두 발로 걷는 로봇 개발 순항]() |
|
| ▲ 한국미래기술이 개발중인 로봇 '메소드-2'. |
그 뒤 정보통신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2006년에 한국미래기술에 합류해 대표에 올랐다.
임 대표는 한국미래기술에 와서 연구개발 목적이 아닌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로봇개발에 뛰어들었다.
임 대표는 실용성을 강조한 경영으로 로봇개발을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로봇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마자 ‘로봇 상품화‘를 위한 디자인 작업에 한창이던 비탈리 불가로프(Vitaly Bulgarov)를 수석디자이너로 영입했다.
불가로프는 세계적 로봇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디자인을 맡고 게임회사 블리자드의 게임 ‘스타크래프트’ 그래픽제작을 총괄한 디자이너다.
다른 직원들도 학력이 아닌 전문성과 로봇개발의 의지만 고려해 뽑았다. 제작담당 직원은 모두 자동차 정비나 금속금형관련 회사에서 데려왔고 설계담당자는 설계프로그램(CAD)학원 강사를 뽑았다.
임 대표는 “2017년 하반기면 로봇개발이 완성되리라 보고 있다”며 “로봇의 힘과 안정성을 보완해 2년 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