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운데)가 2026년 4월1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환경재단과 '바다숲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왼쪽),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ENP 흡수 합병, 구조개편 속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회사 코오롱ENP를 흡수합병하며 분산돼 있던 소재사업 역량을 통합하는 등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6년 4월 코오롱ENP를 흡수합병했다. 존속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이며, 코오롱ENP는 합병과 동시에 소멸했다.
합병기일은 2026년 4월1일이었으며, 신주는 2026년 4월16일 상장했다.
합병비율은 1대 0.1919531로, 코오롱ENP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약 0.19주를 받는다.
합병신주 수는 242만 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합병은 2025년 11월 이사회 의결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모빌리티,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고기능 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화학 소재 기술력에 코오롱ENP가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강도 소재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흩어져 있던 현금을 통합 관리하고,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부채 상환과 투자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돼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모자회사 간 중복상장을 해소하고, 소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ESG 경영’ 성과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ESG 경영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6년 4월14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 타워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 환경재단과 함께 ‘바다숲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해양식물 이식을 통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대하는 자연기반해법 사업이다.
앞서 2026년 1월 구미공장에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준공했다. 시설 준공은 GS에너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3월 GS에너지와 ‘탄소중립용 재생에너지 전력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8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착공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구미공장 지붕 및 주차장 상부 구조물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설치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도입한 태양광 설비는 연간 318만kWh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1459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국내외 ESG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26년 3월10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5 CDP 코리아 어워즈’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6년 2월 발표한 ‘2025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데 따른 성과다.
CDP는 세계 주요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활동, 수자원·산림 관련 정보를 공개·평가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CDP 평가는 ESG 투자자, 금융기관, 글로벌 공급망 기업들의 주요 의사결정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2026년 1월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실시한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으로 전 세계 185개국 약 15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은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5% 이내에만 부여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위 2% 성적으로 해당 등급을 획득했다.
2025년 11월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각 부문 점수도 전년 대비 각각 7.8%, 6.0%, 2.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7월1일 2024년 연간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에 의한 재무적 위험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의 권고안도 충실히 반영했다.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전략, 리스크·기회 요인별 재무 영향 분석 등 고도화된 정보들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화학부문 매출 11년만 패션부문 넘어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8734억 원, 영업이익 1089억 원, 당기순이익 5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3%, 53.3%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이후 4년 내내 영업이익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021년 영업이익 2527억 원을 낸 뒤 2025년에는 영업이익 1089억 원으로 56.9% 감소했다.
2025년 매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자동차 부품소재 및 화학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경쟁 심화에 영향을 받았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화학부문의 2025년 매출은 2014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패션부문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AI 수요 회복을 발판 삼아 매출 확대를 이뤘다.
화학소재부문은 2025년 매출 1조2499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을 거뒀다. 패션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1조164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냈다.
회사 주력 소비재 중 하나로 여겨졌던 패션부문보다 화학부문이 외형·수익성에서 모두 크게 앞서게 됐다.
다만 화학부문의 패션부문 실적 추월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4년 화학소재부문 매출은 1조2738억 원(전체 매출 중 23.9%)으로 패션부문 1조2490억 원(전체 매출 중 23.4%)을 앞섰다. 이후론 패션부문이 10년간 우위를 지켰다.
화학부문 실적 호조는 전방 업황 변화가 주효했다.
페놀수지 부문은 조선업계 수요 증가에 따라 선박용 도료 판매량이 늘었다. 에폭시수지에선 중국 PCB·CCL 업황이 2023년 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였고, 서버 중심 AI 용도 수요가 크게 성장한 점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렌징그룹과 글로벌 침구시장 공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6년 3월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침대 산업 박람회 ‘ISPA EXPO 2026’에 글로벌 섬유 기업인 렌징그룹(Lenzing Group)과 참가했다.
ISPA EXPO는 국제수면협회가 2012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침구 산업 박람회로 2026년 행사는 매트리스, 침구, 수면 제품 분야의 약 22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 기업 오스트리아 렌징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원단을 선보였다.
두 회사가 전시하는 원단은 포르페의 혁신적인 냉감 기술과 텐셀(TENCEL)의 천연 라이오셀 섬유가 결합된 차세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원단 텐셀포르페(TENCEL™ FORPE®)다. 자연 유래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수분 조절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한층 향상된 쾌적성과 기능성을 제공한다.
포르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냉감섬유로 피부 접촉 시 체온을 약 3~6도 낮추는 탁월한 냉감 성능이 특징이다.
텐셀은 렌징그룹의 대표 섬유 브랜드로, 지속 가능한 목재를 원료로 하는 라이오셀 섬유로 이뤄져 자원 효율성과 우수한 착용감을 갖췄다.
텐셀포르페는 각 소재의 장점을 골고루 갖춰 프리미엄 침구 섬유에 필수인 쾌적성과 냉감성을 모두 확보했다.
△생산공정에 AI 전면 도입
코오롱인더스트리 케미칼 사업부는 2025년 3월 AI 기반 공정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수작업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공정을 표준화해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수분리 공정’에는 AI 비전 시스템을 적용해 완전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솔루션(AMS, Advanced Mobility Solution) 사업부는 카시트 모듈 생산 공정에 시각 AI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AI가 제품 외형의 객체 인식과 패턴을 분석해 부품 누락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품질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관리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아라미드 사업부에서는 생산 공정을 AI 가상 환경에서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에 필요한 운영 조건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도출하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AI 활용 범위는 생산 공정을 넘어 사업장 안전 관리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5월부터 김천 1·2공장, 구미 1공장, 경산 공장 등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AI 영상 관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영상 속 작업자 상황을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경고 및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다. 영상 속 인물에 대한 자동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개인정보도 보호한다.
△전국 돌며 현장경영
허성은 2026년 연초 전국 사업장을 돌며 현장경영에 공을 들였다.
허성은 2026년 1월22일부터 2월6일까지 전국 사업장 12곳을 직접 찾아가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
허성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공장별 현안 및 OE(운영 효율화) 진행 상황을 살폈다.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수준의 OE 달성’을 최우선 목표 삼았으며 이를 위해 전사 OE 활동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각 공장별 안전지표 및 2026년 안전보건 목표를 직접 살펴봤다.
허성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
우수 안전 사업장에 대해선 현장 독려했다.
허성은 2026년 1월23일 여수 공장에 방문해 직접 포상했다. 여수 공장은 2004년 준공 이후 22년간 무재해를 이어오고 있다. 2025년 7월엔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상에 선정,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방탄섬유 ‘헤라크론’ 멕시코 첫 진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성능 파라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Heracron)’을 앞세워 처음으로 멕시코 방탄 소재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2025년 12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사의 고강도·고탄성 아라미드 섬유 ‘헤라크론’을 멕시코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방탄 산업 공략에 나섰다.
‘헤라크론’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고성능 방탄용 아라미드의 제품명이다. 강철보다 약 5배 강한 강직도·최대 섭씨 5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이 특징이다.
헤라크론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에서 상위 3대 제조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로 회사의 핵심 제품이다.
해당 섬유는 지금까지 주로 안전복, 안전장갑,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패드 등 보호복 및 첨단산업에 활용돼 왔다. 제품의 강도·내열성 덕에 방탄 의류에도 활용됐으나 멕시코 방탄 소재 시장으로의 진출은 2025년 말에야 이뤄지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멕시코 현지에서 보안·방탄 설루션 유통업력 10년 이상의 ‘프로레스큐 멕시코(Prorescue MX)’를 헤라크론의 공식 유통사로 선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생산한 아라미드를 별도의 제직업체에 공급해 고강도 천으로 제작 후 프로레스큐 멕시코에 최종 전달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수출은 이미 2025년 8월부터 시작했다.
|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왼쪽)가 2025년 12월11일 오토리브와 에어백소재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크리스티안 스완 오토리브 SCM 총괄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베트남 에어백소재 신규공장 건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호치민시에 에어백소재 새 공장을 건설한다.
대형 고객사인 오토리브(Autoliv)에 대한 물량 추가공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오토리브(Autoliv)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동차 안전 시스템 공급업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2월8일 오토리브와 에어백소재 추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5년 4월 에어백 공급 협의 MOU를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공급 및 운영 방법을 협의해왔다.
공급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700억 원을 투자해 에어백 원단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세워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공장에는 제직·가공·코팅 설비가 신규 설치돼 원단부터 쿠션까지 아우르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공장은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생산안정화 및 물량증대를 목표로 운영한다.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되는 2030년부터는 베트남 신공장에서만 매년 5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설비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기존 연 3만6천톤에서 5만7천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캐나다 발라드와 수소사업 협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2월 캐나다 수소연료전지기업 발라드(Ballard Power Systems)와 수소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발라드는 1979년 설립된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고내구성 연료전지 기술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수단(버스·트럭·열차·선박), 고정형 발전, 백업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청정 수소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부터 발라드에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해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인 수분제어장치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하고, 향후 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여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을 확장해 왔다.
회사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춘 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인 ‘고분자전해질막(PEM)’도 2021년 초 국내 처음으로 양산설비를 설치하고 생산·판매를 하고 있다.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 코오롱인더 주식 첫 매입
오너 4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부회장이 코오롱그룹 주력 계열사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하며 시장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규호 부회장은 2025년 11월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2441주(0.01%)를 주당 4만975원에 장내 매수했다. 같은날 코오롱글로벌 주식 1만518주도 주당 9508원에 매입했다.
이 부회장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을 사실상 전면에서 이끌고 있지만, 계열사 지분이 전무해 향후 승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육군군수사와 맞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해 육군군수사령부와 손을 잡았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2025년 7월29일 육군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 야전부대에서 나오는 폐섬유류 등 불용물자를 코오롱인더가 보유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기술로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군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실증시범 사업과 군 불용물자의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시범사업을 통해 군 폐기물에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고 공공 부문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의 구축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오른쪽)가 2025년 7월29일 육군군수사령부와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 확대, mPPO 생산시설 구축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초고속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쓰이는 차세대 전자소재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6월 340억 원을 투자해 김천에 차세대 동박적층판(CCL) 소재인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시설 신규 건립에 착수했다. 2026년 2분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mPPO는 최고 수준의 절전 성능을 갖춘 고부가 소재다. 동일 용도 에폭시 수지 대비 전기 차단력이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 더 우수하다.
CCL 위 회로에서 전기 신호가 전달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신호 손실은 속도 저하와 발열로 이어지기 때문에 AI 반도체나 6G 통신기기용 초고성능 PCB에는 절전 성능이 우수한 CCL 적용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공정 및 생산 기술과 특허를 이전받아 mPPO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중합한 PPO와 자사의 절연용 소재를 혼합해 동박적층판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동박적층판 소재인 m-PPO가 본격 양산되면 코오롱ENP의 고기능 플라스틱 역량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 기술력이 결합된 첫 통합 성과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아 mPPO 시장은 2025년 4600톤에서 2030년 약 9700톤까지 성장이 예측된다.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분할 합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5년 1월1일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흡수 합병했다.
앞서 2024년 9월2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분할 합병을 공시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중국, 미국, 인도 등에 판매망을 구축,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에 자동차 시트, 내장제,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해 9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필름사업 정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T필름 사업의 수익성 개선 및 구조조정을 위해 합작법인(JV) 형태로 사업을 정리했다.
2024년 8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T필름 사업을 분할해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8%, SK마이크로웍스가 82%의 지분을 나눠 가졌다.
SK마이크로웍스는 2022년 12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SKC의 모태사업인 다양한 필름소재 개발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제품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필름부터 포장용 필름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필름을 생산해 왔다.
다만 근래들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더해 전자·디스플레이 등 IT 전방산업의 수요가 위축되자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2022년 2분기부터 2년간 총 147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자 적자에 허덕이던 필름 사업부를 별도 JV로 떼어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무건정성 확보 가능성이 점쳐졌다.
| ▲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가 2023년 9월11일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사업과 지배구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설립된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 기업인 한국나일롱이 전신이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제조기업이다.
사업영역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산업자재(타이어코드·아라미드), 화학소재(석유수지), 전자재료를 생산하는 소재 부문과 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를 보유한 FnC(패션) 부문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4년 필름사업은 중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그룹의 2025년 12월31일 기준 6개 상장사 중 하나다.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텍을 비롯 코오롱ENP, 그린나래, KOLON INDUSTRIES BINH DUONG Co.,Ltd, Kolon Nanjing Co.,LTD., KOLON USA INC., 코오롱인베스트먼트, KOLON INDUSTRIES VIETNAM CO., LTD, ZHANGJIAGANG KOLON INDUSTRIES, INC. 등 9개가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6년 3월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민태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유석진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허성과 김민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허성은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 경영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겸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정기 주총에서 합병에 따른 신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했다. 주총에서 코오롱ENP 흡수합병을 반영해 ‘전기·발전업’과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허성을 비롯 김민태 각자대표이사 사장(FnC부문), 우영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CFO, 코오롱인더 제조부문 CLO 등 4명이 사내이사로, 김영범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강민아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재욱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은희곤 사단법인 평화드림포럼 이사장, 곽승엽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이원덕 전 우리은행 은행장,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현 신한DS) 대표이사등 6명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 중 강민아 교수, 김재욱 대표는 감사위원을 겸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걸어온 길
1957년 4월 한국나이롱(현 코오롱)이 설립됐다.
1969년 3월 한국폴리에스텔을 설립했다.
1975년 6월 증권거래소에 한국나이롱 주식을 상장했다.
1977년 2월 ‘한국나이롱’ 상호를 ‘코오롱 나일론’으로, ‘한국폴리에스텔’은 ‘코오롱 폴리에스터’로 각각 변경했다.
1981년 10월 코오롱폴리에스터를 흡수합병한 뒤 ‘코오롱’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87년 3월 일본 세이렌과 합작 투자해 코오롱세이렌을 설립했다.
1988년 11월 일본 남바프레스와 합작투자로 코오롱남바를 세웠다.
1989년 4월 이탈리아 메라클론과 합작투자로 코오롱메라크섬유를 설립했다.
1995년 인도네시아 해외현지법인(P.T.KOLON INA)을 세웠다. 코오롱이 고려나일론을 합병했다.
1996년 ‘코오롱 F&T’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9년 7월 코오롱 F&T·코오롱남바·코오롱메라크를 합병해 코오롱글로텍을 설립했다.
2004년 중국KNC(코오롱인더스트리 난징 법인)을 설립하고 타이어코드 공장, 에어백 공장을 준공했다.
2008년 플라스틱사업을 코오롱플라스틱에 양도했다. 폴리이미드필름 생산회사 SKC KOLON PI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고흡수성수지사업을 LG화학에 양도했다.
2009년 코오롱이 FnC코오롱를 합병했다.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2011년 5월 캠브리지코오롱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합병됐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Humidifier) 양산에 성공했다.
2018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필름(CPI©)사업에 진출했다.
2025년 1월 코오롱글로텍 자동차소재·부품사업을 흡수 합병했다.
2026년 4월 코오롱ENP를 흡수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