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창식 미원상사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11월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공업화학회 추계 총회에서 제13회 대주기술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원상사> |
△원가·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후퇴
미원상사는 2025년 매출 4411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 순이익 4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1.2% 증가하면서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7.3%, 14% 감소했다.
계면활성제 부문의 수출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품목군별 매출 현황을 보면 생활화학제품 매출은 전년 1826억 원에서 2025년 1980억 원으로 약 8.4% 늘었다. 특히 수출액이 1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커졌다.
그 외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007억 원, 기타 매출은 42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 8.5% 작아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주력 제품인 계면활성제의 주요 원료 매입단가가 2024년 1kg당 2058원에서 2025년 2603원으로 26.5% 급등하며 원가 부담을 높였다.
또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경상개발비로 전년 대비 13.8% 큰 173억 원을 투입한 점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앞서 미원상사는 2024년 매출 4357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 순이익 50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이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꺾이며 매출은 2022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계속적인 하향세를 드러내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미원상사가 2026년 3월24일 기존 핵심사업의 수익성 유지와 신사업 투자를 통한 주주가치 실현을 골자로 하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놨다.
계획에 따르면 미원상사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출 성장률 10% 달성과 더불어 30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해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결합해 연결당기순이익의 4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실현 의지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화학사업 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전자재료사업 부문에서는 인적·물적 자원 확보를 통한 연구개발 확대 및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설비 증설 및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이사회의 구성을 다변화하고 독립성을 제고함으로써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미원상사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으로 꾸준히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전체 이익배당 규모는 1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커졌으며 배당성향은 25.16%로 전년 대비 6.72%포인트 늘었다.
△2025 결산배당 실시
미원상사가 2026년 3월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63억5600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4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63억5600만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40%, 36.56% 확대됐다.
시가배당률은 0.9%이고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31일이다. 배당금은 상법 제464조의2 규정에 따라 주주총회 승인일인 2026년 3월24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앞서 미원상사는 2025년 중 두 차례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6월 말 기준 1주당 500원(총 23억375만 원), 9월 말 기준 1주당 500원(총 22억8875만 원)을 각각 배당했다.
이번 결산배당금과 지난 두 차례의 분기배당금을 합치면 2025년도 총 배당규모는 1주당 24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09억4900만 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2025년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은 25.16%로 집계됐다.
△사내이사 재선임, 임기 2028년까지 연장
미원상사가 2025년 3월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홍창식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의 임기를 연장했다.
이로써 홍창식과 강신우 각자대표이사, 이상연 생산총괄 부사장, 가제순 사업총괄 전무이사 등 4명의 임기가 2028년 3월28일까지 연장됐다.
홍창식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1990년 동양그룹 중앙연구소를 거쳐 2001년 미원상사에 기술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공장장과 생산기술부문장 등 현장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1년 미원상사 대표이사에 올랐다.
10년 만인 2020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미원상사 쪽은 홍창식을 놓고 “탁월한 경영역량과 리더을 발휘하고 있다”며 “수십년간의 화학업종 종사로 기술지식을 갖추고 있어 지속성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북 익산 생산공장 신설에 3035억 투자
미원상사는 2022년 4월14일 전라북도 및 익산시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대규모 생산공장 추가 신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미원상사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에 총 3035억 원을 투자했다. 미원상사는 신설 공장을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제품 및 화장품 등의 핵심 원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원상사는 전북 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1995년 완주 1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08년 완주 2공장, 2017년 익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전라북도 내 생산기반을 강화했다.
당시 투자로 전라북도 내 300개 일자리 창출과 연간 5억 원의 지방세 수입 증대가 기대됐다. 미원상사는 공장신설 과정에서 설비, 자재, 물류 등 분야에 전라북도 지역 업체를 활용하면서 연계분야의 동반성장도 추진했다.
해당 신설공장은 2022년 8월 착공해 2025년 9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홍창식은 2021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다. 학계와 산업계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들을 정회원으로 선출하고 있다.
홍창식은 화학생명공학 분과의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30여 년간 화학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생산기술 개발 및 개발품의 사업화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분야의 핵심 화학소재를 사업화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산업용 첨단소재의 수요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부터 상업생산 및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 사업부문 인적분할, 경영 전문성 강화
미원상사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부문별 독립 경영을 위해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인 구조 개편을 단행해 왔다.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각 부문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사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2009년 2월 미원상사는 특수화학사업부를 인적분할해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설립했다. 에너지경화수지 등 광경화형 특수 소재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은 분사 이후 2024년 국내 에너지경화수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1월에는 황산류 및 고무첨가제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능화학사업부를 근간으로 ‘미원화학’을 분할 설립했다.
이후 미원상사는 2017년 5월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투자 사업 부문의 미원홀딩스(존속법인)와 제조 사업 부문의 미원스페셜티케미칼(신설법인)로 인적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이로써 미원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했으며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자재료 ·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구조 다각화
미원상사는 1959년 황산 및 분말유황 중심의 기초화학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계면활성제와 전자재료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의 국산 소재 선호 경향에 적극 대응하며 소재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이 과거 주력이었던 생활화학 사업부를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고 2025년 말 기준 매출 구성은 전자재료가 약 45.5%, 계면활성제가 약 44.9%를 차지하며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의 탈바꿈을 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원상사는 2024년 들어 LCD 감광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배터리 부문에서는 전해액 첨가제와 바인더를 중심으로 글로벌 셀 제조사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원상사의 사업
미원상사는 1959년 설립된 정밀화학 회사다. 설립 초기에는 황산 및 분말유황을 주축으로 하는 기초화학 제품 사업을 펼쳤으며 2026년 현재 계면활성제, 전자재료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크게 생활화학재료 분야, 전자재료 분야, 그리고 렌즈모노머와 폴리머첨가제 등을 포함한 기타 분야로 나뉜다.
생활화학 분야에서는 퍼스널케어용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며 ‘MICOLIN’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재료 부문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용 감광제(PR), 포토레지스트용 폴리머, 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및 바인더 등을 개발해 상업화하고 있다.
기타 부문에서는 고굴절 렌즈 모노 브랜드인 ‘OPTIMER’와 자외선안정제, 폴리머첨가제 등을 취급한다.
품목군별 매출을 보면 2025년 기준 전자재료 매출이 2007억 원으로 45.5%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화학제품과 기타 매출은 각각 1980억 원(44.9%), 423억 원(9.6%)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원상사의 지배구조
미원상사는 2025년 말 기준 21곳 계열사(상장 5, 비상장 16)를 두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중국법인 ‘계동청운정세화공유한공사’ 한 곳이 있다.
계동청운정세화공유한공사는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현지 법인으로 계면활성제 및 페인트 첨가제, 광중합개시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김정돈 미원홀딩스 회장이다. 2025년 말 기준 김정돈 회장이 지분 18.33%를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과 합치면 61.2%에 달한다.
이사회는 2025년 말 기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홍창식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를 뒀다.
한편 2026년 3월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제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알앤디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존 윤석열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사외이사직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