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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다시 커지는 해외 대형원전 기대감, 정원주에 베트남은 기회의 땅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4-20 15: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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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체코에 이어 베트남에서 대형원전 건설사업 참여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국가로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개발 등 사업 확대에 기회를 잡은 곳이어서 원전 사업 참여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 다시 커지는 해외 대형원전 기대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에 베트남은 기회의 땅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1일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오는 22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베트남 권력서열 2, 3위인 레 민 흥 총리, 쩐 타인 먼 국회의장 등과 만나며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양국 사이 경제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활성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전은 이번 양국의 경제협력 논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 럼 서기장이 지난해 8월 방한했을 당시를 비롯해 올해 1월 이 대통령과 전화 통화 등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마다 원전은 주요 협력 사업으로 거론돼 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기대성과를 놓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상호 관심품목 관련 교역 활성화 조치에 공조할 것”이라며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혜적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아직 보유 중인 원전이 없으나 오랜 기간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

2009년에 베트남 남부 닌투언성(2025년에 카인호아성으로 편입)에 대형원전 2기를 짓는 계획이 승인됐고 1호기는 러시아 로사톰, 2호기는 일본원자력발전주식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영향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졌고 2016년에 결국 중단됐다. 이후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응해 2024년 원전 건설 재개가 결정됐다.

닌투언 원전 1호기는 다시 러시아가 짓게 됐으나 일본이 포기한 2호기를 놓고는 베트남은 새 사업자를 찾고 있다.

닌투언 원전 2호기 사업자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는 공개입찰이 아닌 협정을 통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닌투언 원전의 수주를 노리고 있으며 실제 사업을 수행할 ‘팀코리아’를 구성해 2분기 중에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회장은 닌투언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합류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월성3·4호기, 신월성1·2호기 등 건설에서 주간사를 맡는 등 국내에서 대형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풍부하다. 하지만 아직 해외에서 대형원전을 맡아 완공한 경험은 없다.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대형원전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잡았지만 베트남 등에서 추가로 기회를 잡아 원전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진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주요 원전 건설사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 대형원전 경험을 이미 쌓은 것과 비교하면 장 회장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 산업의 흐름에 올라 타려면 건설사에게 해외 대형원전 경쟁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다시 커지는 해외 대형원전 기대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에 베트남은 기회의 땅
▲ 대우건설은 한국전력공사가 꾸릴 베트남 닌투언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대우건설과 인연이 깊은 나라로 정 회장 역시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여서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한국과 베트남이 1992년 수교를 맺기 전인 1991년부터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와 30년 넘게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를 마친 데 이어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정 회장 역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6차례나 베트남을 직접 방문하면서 베트남 정부의 주요 고위 인사를 잇달아 만나며 현지 네트워크 확보 및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닌투언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위한 팀코리아에 참여하면서 한전 계열사 등 국내 주요 원전 관계 기업들과 손발을 맞춰본 데다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우건설의 베트남 원전 건설 참여를 예상하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이 원전 수출 지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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