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몬이 회생 절차를 개시한 지 8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변제율이 0.76%로 책정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 티몬이 최종 변제율이 0.76%로 책정된 회생 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은 2024년 7월25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이 우산을 쓰고 티몬 관계자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
인수자로 확정된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대금 116억 원이 재원으로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실제 변제에 사용되는 금액은 10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반 현금 채권에 대한 변제율은 약 0.76%다. 1억 원의 채권을 가진 경우 돌려받는 금액은 76만 원에 불과한 셈이다. 위메프, 큐텐테크놀로지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변제율은 이보다 낮은 0.48%다.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 결과에 따라 최대 1133억 원의 추가 변제 재원이 마련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는 6월20일로 예정돼 있다. 회생채권자의 3분의2, 담보권자의 4분의3 이상이 찬성해야 계획안이 통과된다.
미정산된 판매자는 약 23만 명에 이른다. 특히 대형 판매자들이 보유한 미정산 채권만 2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티몬은 이번 달 말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포함한 주요 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접촉하며 동의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