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기아가 인천시 중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는 인천시 중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 사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차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잡고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으로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실증사업 경험에 더해 더욱 높은 안전성과 효율적 운영이 요구되는 국가 보안 최고 등급 지역인 공항 시설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관내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전환했으며 2026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11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실증사업 진행을 위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운영 시나리오를 찾아서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용 친환경차를 대상으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운영하며 사용성을 검증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집해 공유한다.
양 측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항만, 철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에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기아의 로봇 및 AI 기술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축적된 운영 경험이 융합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실질적 효용을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향상과 함께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