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BMW 직원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i7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 BMW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배터리 개발업체 솔리드파워가 완성차기업 BMW그룹과 전고체 배터리 도로주행 시험을 시작했다.
솔리드파워는 한국 SK이노베이션가 배터리 관련 투자를 진행한 곳이다.
BMW는 19일(현지시각) 자사 i7 차량에 솔리드파워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독일 뮌헨에서 시험 도로주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업은 2022년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전고체 배터리 도입을 추진했다.
BMW는 독일 파스도르프에 운영하는 ‘배터리셀 제조 역량센터’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 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주행도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계속할 방침이다.
마틴 슈스터 BMW 배터리부문 부사장은 “솔리드파워와 같은 중요 파트너사와 함께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기존 액체 상태 물질에서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기존 액상 전해질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주행거리를 늘리기 용이해 주목도가 높다.
2011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2021년 3월 BMW와 포드를 비롯한 기업으로부터 1억3천만 달러(약 1800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한국 SK이노베이션 또한 2021년 10월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약 416억 원)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BMW가 전고체 배터리의 첫 도로주행 시험을 성사시키며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