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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314억으로 5% 늘어, 해외법인 성장·수출 확대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05-15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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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이 해외법인 성장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오리온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18억 원, 영업이익 1314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314억으로 5% 늘어, 해외법인 성장·수출 확대
▲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이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효과가 축소됐음에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더불어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68%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 2824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23% 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 물량 확대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불경기 속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저당, 단백질 신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또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총 4600억 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한다.

중국 법인은 매출 3282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춘절 실적이 작년 4분기에 선반영됐음에도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제한했다.

하반기에는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우수한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1283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8.5%, 9.2% 늘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한다. 

러시아법인은 매출 672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2% 증가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현지 초코파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내 임상을 담당하는 보스톤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기존 주당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또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며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영업이익 468억 원을 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액이 확대됐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외 공급능력 확대를 착실히 추진하고 전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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