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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 "대통령도 참여하는 행사 됐으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5-14 12: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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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 "대통령도 참여하는 행사 됐으면"
▲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오른쪽)이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진웅 배우에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파트너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환경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곧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환경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영화제는 6월5일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 슬로건이었던 '레디, 클라이밋, 액션'을 이어받는다.

이번 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환경을 위한 행동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슬로건을 만들었다"며 "굉장히 좋은 의미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한 10년은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132개국에서 3261편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고 환경재단은 이 가운데 35개국에서 제출한 77편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상영작으로는 생태계, 자원, 에너지, 기후불평등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환경 이슈를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하는 픽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정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처음 열렸을 때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영화를 찍고 상영해야 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이처럼 폭넓은 작품들을 상영할 수 있게 됐다"며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향한 관심도 매년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0년에 코로나 위기로 온라인 병행 상영으로 전환한 뒤부터 시청자가 급속도로 늘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재작년 영화제 참여 인원은 20만 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각 지역 교육청이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과 함께 영화제 상영작들을 시청하면서 110만 명까지 대폭 늘었다.

올해도 지자체 교육청 수십 곳에서 영화제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현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 "대통령도 참여하는 행사 됐으면"
▲ 왼쪽부터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조진웅 배우, 정재승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장영자 프로그래머. <환경재단>
이 대표는 "한 때 많아야 2만 명 정도 보던 영화제가 이제는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커다란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영화제에 나온 작품들이 학생들의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도록 아카이브에 저장해두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후원해오던 기관과 기업들에 더해 올해는 유럽연합(EU)도 영화제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환경재단은 유럽연합 지원에 힘입어 유럽쪽 작품과 예술가들 다수가 이번 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기후환경 문제는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런 공감대가 모여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실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에 위촉된 조진웅 배우도 참석했다.

조 배우는 "기후 문제는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고 함께 해결하며 이를 위한 행동을 실천해야 할 일"이라며 "그리고 그 행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각성의 계기가 필요한데 이번 영화제가 그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에는 캐나다에서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의 '캔 아이 겟 어 위트니스'가 선정됐다.

캔 아이 겟 어 위트니스는 인류가 기후위기를 극복했으나 이를 위한 수단으로 자원을 절약하고자 시민들의 생존 연령을 일괄적으로 50세로 제한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최 이사장은 영화제 개막일인 6월5일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이틀 뒤인 만큼 차기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했으면 한다는 희망사항을 내놨다.

최 이사장은 "과거 우리 행사에 노무형 전 대통령의 부인이 온 적도 있었다"며 "가능하면 당선인이 직접 참석했으면 하지만 만약 어렵다면 영상으로라도 축사를 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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