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13 1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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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5월15일 출시 예정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Seven Knights Re:Birth)’의 광고 모델 비비의 인터뷰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넷마블>
[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대표 김병규)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한데 이어 연초부터 호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넷마블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43.2% 증가한 수준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6.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넷마블의 1분기 호실적은 지난해 말 대규모 업데이트 후 반등에 성공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이끌었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지난 3월20일 출시되어 10일가량의 성적만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및 애플 양대 마켓 1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번 실적에 적잖은 공헌을 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발표되자 증권가도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9일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4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중인데 이는 넷마블의 신작 개발력과 기존작 운영 역량, 자체결제시스템을 통한 변동비 축소 효과가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신작 퀄리티와 흥행 성공률, 변동비 축소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며 신작을 매년 출시할 수 있는 조직도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 넷마블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증권가서 장밋빛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았다. 사진은 넷마블 사옥.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도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 넘게 이어진 체질 개선을 통해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체력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대신증권 역시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체 IP 라인업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 마케팅비 효율화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며 넷마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순조롭게 출발한 넷마블은 8종의 다장르 신작을 예고하며 시장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5월15일 출격을 앞둔 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2분기 내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과 수집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액션 RPG ‘몬길: STAR DIVE’, 신작 MMORPG인 ‘프로젝트 SOL’과 ‘뱀피르’, 그리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콘솔·스팀(PC)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