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09 1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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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인 7.34%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을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넘긴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
지분 처분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래일자는 6월11일로 예정됐다.
현대백화점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주주구성을 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 50.01%, 현대백화점 7.34%다.
지분 처분이 마무리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지분을 57% 이상 확보하게 되며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과 지분 관계가 없는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다른 종속회사가 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4곳은 이날 자사주를 300억 원 규모로 취득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 주식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활용해 21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
현대이지웰과 현대그린푸드, 현대퓨처넷 등도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최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자사주 장내 취득을 마무리한 뒤 2월부터 취득해 보유 중인 자사주와 함께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의 경우 향후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정한 시점에 자사주 소각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