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경상수지가 91억 달러 규모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 2025년 3월 경상수지가 91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한국 경상수지는 2024년 4월 뒤 11개월째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3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84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593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21.0%) 승용차(2.0%)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반도체(11.6%) 수출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석유제품(-28.2%) 화공품(-5.8%) 철강제품(-4.9%) 자동차부품(-2.7%) 등 품목 수출은 2024년 3월보다 줄었다.
지역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동(13.2%) 동남아(11.0%) 유럽연합(9.8%) 미국(2.3%) 일본(1.9%) 등이 증가했다. 중남미(-17.1%) 중국(-4.2%)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3월 수입은 532억9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제조장비(85.1%) 반도체(10.6%) 등 자본재 수입이 14.1%, 승용차(8.8%) 등 소비재 수입이 7.1% 증가했다.
반면 석탄(-34.6%) 석유제품(-15.1%) 원유(-9.0%) 등 원자재 수입은 7.5%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 다만 적자 규모는 2024년 3월(-27억4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32억3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값이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 대가없이 이뤄진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3억7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