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 선고 납득 여부 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
[비즈니스포스트] 대법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선고를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법원 선고를 납득하기 어렵다'가 52.5%, '대법원 선고를 납득할 만하다'가 44.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9%였다.
'납득하기 어렵다'와 '납득할 만하다'의 격차는 7.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영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납득할 만하다'가 각각 55.3%와 53.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크게 앞섰으며 10·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납득할 만하다'는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이 밖에 30대와 60대에서는 둘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가 57.4%, '납득할 만하다'가 39.1%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납득할 만하다'(적극보수 52.8%, 다소보수 62.7%)의 응답 비율이 많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적극진보 79.7%, 다소진보 52.1%)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적극보수 + 다소보수) 824명, 중도 434명, 진보(적극진보 +다소진보) 74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79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