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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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8~5월2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4월28~5월2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가 9.96% 오르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ACE KPOP포커스는 한국 엔터테인먼트기업 가운데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에스엠(29.26%) 하이브(25.22%) JYP엔터테인먼트(21.5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15%) 등 한국 4대 엔터테인먼트기업을 약 95% 수준으로 담고 있다.
국내 엔터업종은 글로벌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 성장성과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디어유 연결 실적 편입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하이브와 와이지엔터는 각각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컴백이 예정돼 있다”며 “중국 한한령 해제에 따른 기대 수익까지 고려하면 2025년 실적 증가 가시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에스엠 주가는 이번 주 8.97% 상승했다. 하이브(13.76%) JYP엔터테인먼트(11.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6.61%) 등도 모두 주가가 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POP&미디어’(9.92%)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6.71%)도 나란히 상승률 2,3위에 올랐다.
HANARO Fn K-POP&미디어는 에프앤가이드 K-POP&미디어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하이브(27.37%) JYP엔터테인먼트(19.53%) 에스엠(17.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9.57%) CJENM(7.25%) 스튜디오드래곤(7.15%) 등을 주요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포트폴리오에 디어유(10.84%) 하이브(10.03%) JYP엔터테인먼트(9.8%) 와이지엔터테인먼트(9.4%) 에스엠(9.37%) CJENM(9.3%) 스튜디오드래곤(9.26%) 등을 높은 비중으로 포함한다.
이밖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도 5.81% 올라 상승률 10위권 안에 들었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하면 상승률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가 차지했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는 이번 주 10.29% 올랐다.
이 ETF는 미국 나스닥거래소 상장종목 가운데 빅테크 대표기업 10종목으로 구성된 iSelect 미국테크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브로드컴, 테슬라, 넷플릭스, 티모바일 등을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등 2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초단기채(SGOV)' ETF와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SGOV는 미국 국채 가운데 잔존 만기 3개월 이하 단기채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ETF로 매월 채권 이자를 배당 형식으로 지급한다.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는 미국 대표 고배당 성장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U.S. Dividend 100 Index’를 비교지수로 추종하는 ETF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