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내년에도 실적부진, 전장사업 확대 서둘러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12-21 16:1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TV와 생활가전의 업황부진으로 4분기에 자체적으로 적자를 보고 내년에도 실적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새 성장동력인 전장부품의 실적기여를 앞당기기 위해 LG전자의 고객사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는 4분기에 TV와 생활가전에서 모두 부진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적자폭도 예상보다 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내년에도 실적부진, 전장사업 확대 서둘러야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18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57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LCD패널가격 상승으로 TV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9%에서 4분기 4%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생활가전도 원가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8%에서 5.5%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G5의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처리비용과 협력사 보상,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영업손실이 5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LG전자가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CD패널 등 부품과 원재료의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는 데다 TV와 가전사업의 시장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며 MC사업본부가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보다 14% 줄어드는 것이다.

전장부품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의 실적개선이 LG전자에 더 절실해지고 있다. VC사업본부는 2018년 전체 매출의 10% 규모로 성장하며 흑자전환해 영업이익에도 기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VC사업본부는 잠재적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전기차부품의 추가수주가 활발히 이뤄져 외형을 더욱 확대해야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LG전자가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GM의 순수전기차 ‘볼트’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볼트의 판매성과가 좋을 경우 LG전자의 고객사 확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