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조종사노조 파업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국토부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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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
대책본부는 조종사노조가 22일 파업에 돌입하면 항공수송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또 파업상황을 관계기관에 알리면서 각 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파업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는 이날 관계기관과 회의에서 “파업에 따른 항공차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출기업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항공사들이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해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에 “항공기를 운항할 때 안전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소비자에게 환불조치 및 대체편 제공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다른 항공사로 승객을 이전하는 등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조종사노조는 12월22일부터 31일까지 전체 노조원 2700여 명 가운데 189명 규모로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화물 7편 등 모두 91편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