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5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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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의 실적은 관세 선제 대응과 외부 CMO(위탁생산) 공급이 1분기에 대체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램시마와 같은 기존 제품의 매출이 부진하여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15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하향한다. 14일 주가는 16민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셀트리온은 하반기 점차 번들링 효과를 기대한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8792억 원, 영업이익은 961% 증가한 1638억 원으로 추정되어,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9822억 원과 영업이익 2417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원가율 48.9%로 3공장 관련 요인(FDA 감사 대응 및 운영비용 등)이 포함되어 일시적 요인으로 1분기에는 원가율 하락을 당초에 예상했었으나, 예상치 못한 관세 영향과 외부 CMO 생산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원가율(48.4%)이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부 CMO 생산은 1분기에 대부분 집중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는 원가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세 선제 대응에 따른 원료(DS) 물량 공급이 증가했고, 현지 완제(DP) CMO를 활용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리 공급한 DS 물량에 따른 재고조정 등이 필요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3공장 가동 시작에 따른 인력 준비 비용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램시마와 같은 기존 제품의 재고조정에 따른 매출 일시부진이 겹쳐 1분기는 전분기 대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다만, 합병 비용 영향이 높았던 전년 동 대비해서 여전히 기저효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됐는데, 스테키마가 다음 달인 3월에 코스트코 PBM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이는 짐펜트라와의 번들링 효과로 인한 높아진 협상력이 한 몫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반기부터는 번들링 제품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4조3019억 원,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1조193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