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LG화학, 대한유화, 한화토탈 등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가동하는 기업들이 제품가격의 상승 덕에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석탄과 가스값이 상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환율이 수출에 우호적으로 변했다”며 “국내 나프타분해설비 보유기업들은 4분기에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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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
국내 NCC 보유기업들은 석탄과 가스의 가격상승에 따른 수혜를 4분기에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의 석유화학기업들은 각각 석탄과 가스를 원재료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했는데 원가상승에 라 제품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반면 국내 NCC 보유기업은 나프타를 원재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오른 것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NCC 보유기업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져 수출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 3분기 달러당 평균 환율은 1119.9원에서 4분기 1146.7원으로 2.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NCC 보유기업들은 현재 NCC를 증설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공장 증설에 이어 여수공장의 생산량을 20만 톤까지, LG화학은 대산공장의 생산량을 127만 톤까지, 한화토탈은 14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