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하이투자증권 노조, 성희롱 발언한 임원 해임 요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2-07 15:50: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이투자증권 임원이 공개된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노조가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7일 서울 하이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투자증권은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인 양모 전무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 성희롱 발언한 임원 해임 요구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7일 서울 하이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양동빈 하이투자증권 전무의 해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노동조합에 따르면 양 전무는 지난 11월8~9일에 열린 ‘소매금융(리테일) 점포혁신 태스크포스팀 설명회’에서 성적으로 부적절한 말을 했다. 이 설명회에 하이투자증권 직원 140여 명이 참여했다.

양 전무는 당시 직원들 앞에서 “어떤 때 아내에게 당신밖에 없다고 하지만 지나가는 예쁜 여자를 보면 하룻밤을 보내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주장했다.

양 전무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도려내야 할 암덩어리이며 벌레와 같다”고 말했다고 노조가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설명회에 참석한 직원들이 양 전무의 성희롱과 인격모독 발언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노조가 양 전무를 처벌해야 한다고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에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양 전무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해임 촉구시위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양 전무의 성희롱 의혹을 노조와 협의해 조사한 결과를 조만간 내놓으려고 했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노조와 계속 이야기를 하겠지만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 전무는 현대중공업 출신인 구조조정 전문가로 5월에 하이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 매각과 구조조정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연말특수 노린 게임 '업데이트 총력전' 무색, 국산 MMORPG 존재감 '주춤'
히타치·GE·지멘스 미국 공장 증설 러시, HD현대·효성·LS 숙련공 사수 비상
'연말 굿즈' 은행 달력 올해도 품귀, 중고거래 최고 인기템 '우리은행 아이유'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 '뉴노멀', 시중은행 딜링룸 '장외' 경쟁 뜨거워진다
크리스마스 입주 앞둔 청와대, 넓히고·부수고·떠났던 역사 다시 열린다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은?, 쏘렌토·카니발 '굳건' 아반떼 '반전'
대우건설 삼킨 중흥그룹 정창선 고민 깊어져, 시너지 안 나고 승계 리스크까지
메밀면이 밀가루면이라고? 고기 대신 생선·생선 대신 밀가루 넣는 식품은
구글 테슬라 로보택시 '소비자 반감' 해소 안간힘, 현대차 모셔널에게 참고서
한신공영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기대 품어, 최문규 자체사업 더해 실적 상승세 이어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