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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아모레퍼시픽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손상차손"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2-10 1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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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유안타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손상차손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조917억 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785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822억 원에 부합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당기순이익 –462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아모레퍼시픽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손상차손"
▲ 아모레퍼시픽 실적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영업권(타타하퍼 880억 원 추정) 및 관계회사 투자 주식(Rationale 448억 원 추정) 손상차손 총 1328억 원이 인식된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9월 타타하퍼를 1억2400만 달러(1681억 원)에 인수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B2C 중심 모델, 코로나 이후 채널 환경 변화, 경영자 교체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라며 “2020년 3월 26일 호주 Rationale 그룹에 49%(488억 원) 지분을 투자했지만, 아시아 및 중국 시장 성장 계획이 코로나로 지연되며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타하퍼와 관련된 잔여 영업권은 160억 원으로 추정되며, 브랜드 가치 상승 시 영업권이 상각되지 않고 자산 가치가 유지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는 브랜드 경쟁력이나 수익 잠재력 향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영업권 상각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상차손의 영향은 2024년에 한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2025년 코스알엑스는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시장에서 성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네일 뮤신 에센스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구하고, 가격 안정화 및 제품 볼륨 회복을 목표로 한다”라며 “프리미엄 RX 라인과 신제품이 장기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4분기 코스알엑스의 북미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으며, 라네즈는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스킨케어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니스프리와 설화수도 각각 20% 후반과 10% 성장했다”라며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하고, 이익률은 20% 중반대로 예상되나, 2분기부터 신제품과 스네일 뮤신 회복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마케팅과 제품 확장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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