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인수위 관세 매달 2~5%씩 점진 인상 고려, "협상 지렛대 효과 극대화"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1-14 10:21: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인수위 관세 매달 2~5%씩 점진 인상 고려, "협상 지렛대 효과 극대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사택을 찾은 손님을 반기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권 출범 이후에 관세를 달마다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무역 상대국과 관세 협상 효과를 극대화하고 미국 내 물가 상승 속도를 낮추기 위한 방책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경제팀은 달마다 2~5%씩 점진적으로 관세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수입 상품에 최대 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중국산 물품에는 60% 이상 관세를 책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1월20일 출범하면 관세를 단번에 높이기 보다 단계적으로 천천히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다만 이런 방안은 아직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및 스티븐 미런 경제자문위원장 후보자 등이 단계적 관세 방안을 추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 경제팀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행정명령으로 단계적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차기 정부가 협상에 지렛대 효과를 높이고 인플레이션 급등은 피하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려 한다는 분석도 함께 언급됐다. 

실제 투자 업계에서는 새로운 관세 도입으로 인플레이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벌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예고는 미국 성장 전망에 부정적 요소인 데다 보복 관세를 유발할 경우 인플레이션까지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한국콜마 주가는 이미 악재 반영 완료, 조정은 매수 기회"
'범삼성가' 제휴로 힘 받는 삼성카드, 김이태 순이익 1위 딛고 점유율 1위 노린다
유안타 "KT&G 을지로타워·남대문 호텔 매각, 자사주 2600억 매입·소각"
국회도 당국도 해킹 책임 CEO 직접 겨냥, 금융권 보안 긴장감 최고조
[현장] 금융노조 총파업 D-2 기자회견, "주 4.5일제 금융이 선도하겠다"
컴투스 신작 2종 국내외 흥행 쌍끌이 순항, 부진 늪 뚫어줄 실적 반등 기대감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470선 하락 마감, 장중 '사상 최고치'에도 사흘 만 반락
D램 가격 4분기 최대 18% 상승 전망, 트렌드포스 "DDR5 공급 상황 불안정"
비트코인 1억5991만 원대 횡보, 극도로 좁은 변동폭에 "폭풍 전 고요" 주장도
미국 '원전 사고' 스리마일섬 발전소 재가동에 속도, 메타 MS에 전력 공급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