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종복 SC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전 행장)와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CFO,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6일 서울 종로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C제일은행 > |
[비즈니스포스트]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취임하며 자산관리와 디지털을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소매금융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SC제일은행은 8일 이 행장이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취임에 맞춘 별도 취임식은 열리지 않았다. 이 행장은 대신 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자산관리 강화 등 향후 전략을 내놨다.
이 행장은 앞으로 경영 방향으로 △고객과 영업 현장 최우선 △자산가 고객 중심 소매금융 △글로벌 네트워크 토대 차별화한 기업금융 △직원이 비전을 갖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은행 등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먼저 영업 현장을 강조하며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며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소매금융을 두고는 “SC그룹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Affluent)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 전략으로 지속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금융과 관련해서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이 행장은 마지막으로 직원을 강조하며 “직장은 일터일뿐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직원이 일하며 배운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이자 모두를 지탱하는 은행 전체의 자산이다”고 말했다.
신년 타운홀 행사에는 SC제일은행 모기업 SC그룹의 디에고 디 조르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임 은행장
박종복 SC그룹 시니어 어드바이저도 참석했다.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CFO는 “한국은 SC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새 은행장 리더십 아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