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1.95포인트(0.36%) 하락한 4만2392.27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8포인트(0.22%) 밀린 5868.5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0.00포인트 내린(0.16%) 1만9280.79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존수30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S&P500과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빠졌다.
지난해 12월22일부터 12월28일까지 1주 동안 집계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1천 건으로 전주보다 9천 건 감소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시장이 단단하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보수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6.08%) 주가가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치 52만1천 대를 밑도는 49만5570대로 집계되자 큰 폭 밀렸다. 반면 퀀텀스케이프(6.74%) 프레이배터리(5.81%) 등 2차전지 업종 주가는 반등했다.
GM(-3.57%) 포드(-2.53%) 등 자동차업종 주가도 밀렸다.
엔비디아(2.99%) 주가는 7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젠슨황 최고경영자 기조연설에 관한 기대가 반영돼 상승했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브로드컴(0.06%) AMD(-0.13%) 마벨테크놀로지(2.82%) 등이 인공지능 칩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칩을 출시했지만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 분석한 점도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TSMC(2.07%) 마이크론(3.77%)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0.75%) 램리서치(0.29%) 주가도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0.83% 올랐다.
애플(-2.62%) 주가는 유비에스(UBS)에서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낮춰 잡자 하락했다.
메타(2.34%) 주가는 상승했다.
인공지능 언어모델 '라마(LLAMA) 3.3 70B'모델이 알파벳(010%)의 제미나이(Gemini), 아마존(0.38%)의 노바프로(Nova Pro) 및 마이크로소프트(-0.69%)가 투자한 챗지피티(ChatGPT)의 GPT-40보다 성과가 좋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3.59%) 코인베이스(3.59%) 갤럭시디지털(3.48%) 등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상승했다.
퍼스트솔라(5.80%) 진코솔라(4.46%) 솔라엣지(8.82%) 캐나디안솔라(8.27%), 선노바(16.62%) 등 태양광업종 주가는 저가 매수세와 함께 테슬라의 2024년 4분기 에너지저장장치 판매량이 11GWh(기가와트시)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되자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부진했지만 에비디아가 장 마감을 앞두고 강세폭을 확대하자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