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법무부 전 감찰관 류혁 "윤석열 체포 응하지 않을 듯, 내란선동 책임져야"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5-01-02 11:56: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12.3 비상계엄에 항의해 사직한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선동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류혁 전 감찰관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지금까지 태도로 봤을때 본인이 한 번이라도 당당하거나 떳떳하게 내 책임을 지겠다라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는 참 일관되기 때문에 당당하게 체포영장에 응하지 않으리라 보여진다"고 말했다.
 
법무부 전 감찰관 류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체포 응하지 않을 듯, 내란선동 책임져야"
▲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류혁 페이스북>

류 전 감찰관은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싸우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이것은 공무집행 방해교사 내지는 내란 선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호처나 바깥에 있는 시위대들이 실질적으로 다중의 위력 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서 체포영장의 집행에 저항하게 된다면 결국은 그 사람들도 전부 다 공범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서울서부지법에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법(이순형 부장판사)은 지난해 12월31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는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용산 관저 인근에는 12월31일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윤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탄핵과 체포영장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도 경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영장집행 저지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 서명이 담긴 독려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월1일 용산 관저를 둘러싼 지지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나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썼다.

이에 대해 류 전 감찰관은 윤 대통령 측을 향해서는 "(메시지의) 취지가 그런 거라면 본인이 내란 수괴로서의 책임과 별개로 이건 내란 선동 혹은 또 특수공무집행 방해 교사 내지는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까지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이재명 직무 수행 '잘할 것' 70%, 윤석열 보다 10%p 높아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선 붕괴 가능성, "중동 리스크에 투자자 차익 실현"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중도층 지지도 격차 32%p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중국 뺀다, 트럼프 정부 'AI 반도체 수출규제' 지속 예고
[K금융 신흥국을 가다 프롤로그⑦] 인하대 교수 성동기 "우즈베키스탄 대우그룹에게 자본..
중동 리스크 점화에 코스피 장중 288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362.9원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성과에 포브스 주목, "한국 로봇산업 발전의 선봉"
메타 AI데이터센터 공급용 지열발전소 계약 체결, 150메가와트 규모
HD한국조선해양, 국내 최초 전기 추진 함정용 '모듈형 고압 추진 드라이브' 개발
마이크론 미국에 총 2천억 달러 투자키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투자 압박 거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