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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에 방역당국 초비상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11-22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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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조짐에 방역당국 초비상  
▲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북이면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된 한 오리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며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뉴시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바이러스는 폐사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인체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5개 도에서 13건의 AI가 발생했다. 충북 음성 5건, 청주 1건, 충남 천안.아산 각 1건, 전남 해남.무안 각 1건, 전북 김제.익산 각 1건,경기 양주 1건 등이다.

조류인플루엔자는 16일 전국의 축산농가 가운데 처음으로 전남 해남군 산이면의 한 양계장에서 발생했는데 전남도는 지금까지 닭과 오리 7만3200마리를 매몰처분했다.

충북 최대 닭과 오리 농장지대인 음성지역에선 16일부터 19일까지 닭과 오리 30만4300마리를 매물처분했다.

이번 겨울 들어 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모두 41만8000마리에 이른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1397만 마리가 매몰처분된 사상 최악의 피해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올해 나타난 바이러스는 감염증상도 강력하다.

통상 닭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산란율이 차츰 떨어지면서 폐사로 이어졌는데 올해의 경우 산란율이 감소할 틈도 없이 곧바로 폐사할 정도로 증상이 급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2014년 이후 올해 10월까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5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환자 등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다만 중국에서 사망사례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 손을 자주 씻고 눈과 코와 입을 손으로 만지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등 기본적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지역에서 닭과 오리,거위 등과 접촉한 이후 발열, 기침,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닭과 오리 도축장에서 건강한 개체만을 골라 도축해 유통하고 있다”며 "닭.오리고기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는데 충분하게 가열해 조리한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다 보니 연구와 정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방역을 강화해 확산을 막는 데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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