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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350~2500 전망, 트럼프 불확실성 속 실적주 주목"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15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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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실적 전망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외정책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350~2500 전망, 트럼프 불확실성 속 실적주 주목"
▲ 15일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350~2500을 제시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다음주 코스피 예상범위로는 2350~2500을 제시했다. 전날 코스피는 2418.86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유지돼 온 둔화세를 멈추고 7개월 만에 처음 반등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댈러스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서 “미국경제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2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무장관에는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재무장관에는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상무장관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고관세 정책을 지지하며 베센트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을 강하게 주장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추동력이 강해진 가운데 국내 경제와 증시에는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할 시기는 2025년 1월20일 취임식 이후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며 “방산, 조선 등 미국 신정부 정책 수혜 관련 분야와 엔터테인먼트, 제약바이오 등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11월20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가 실적 전망치는 매출 329억6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70센트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칩 양산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실적보다는 2025년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며 “월가 기관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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