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2분기 영업이익 60억 원을 거두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와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으로 가입자가 늘어난 데다 광고와 해외 판매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제휴 상품 출시와 KBO, 광고형 요금제(AVOD) 영향으로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티빙은 2분기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00억 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TV광고 반등 가능성도 제시됐다.
2분기 CJENM의 TV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광고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매출 하락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TV광고 업황은 CJENM 기준 16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4개 분기 연속 20%대 하락하는 상당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30% 내외의 성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상승하는 수준으로 상반기 20%대 부진을 완전히 뒤집는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TV광고가 반등하면 티빙의 디지털 광고 성장과 맞물려 미디어플랫폼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콘텐츠제작 자회사인 피프스시즌의 작품 공급 공백은 하반기에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프스시즌은 2분기 TV시리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업손실 80억 원을 냈다. 올해 하반기에도 TV시리즈 공급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에는 작품 공급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광고 비수기와 해외 판매 감소로 티빙 실적이 전분기보다 둔화되고 피프스시즌의 공백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7년에는 광고 회복과 작품 공급 정상화가 동시에 반영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현재 CJENM 주가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하나증권은 CJENM의 현재 주가가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키움증권은 7배 수준으로 분석했다. 두 증권사 모두 TV광고 반등과 피프스시즌 정상화가 향후 주가 회복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