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미국 에너지기업 주가 하락, 아마존 원전 기반 데이터센터 승인 거부 영향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1-05 09:21: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에너지기업 주가 하락, 아마존 원전 기반 데이터센터 승인 거부 영향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서스퀘하나 원자력 발전소 1호기와 2호기. < Flickr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에너지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최근 아마존이 추진한 원전 기반 데이터센터 계획을 거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현지시각) CNBC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탈렌 에너지가 제출한 서스퀘하나 원자력발전소 ‘상호연계 서비스 계약(ISA)’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서스퀘하나 원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발전소로 아마존이 올해 3월 구입한 인근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탈렌 에너지와 아마존은 ISA를 개정해 서스퀘하나 원전이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공급하는 전력을 300메가와트에서 480메가와트로 늘리기로 했는데 이를 거부당한 것이다.

마크 크리스티 FERC 위원은 CNBC를 통해 “(탈렌 에너지와 아마존이 계획한 사업은) 전력망 신뢰도를 저해하고 전력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높일 것으로 우려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 탈렌 에너지 주가는 4일(현지시각) 기준 전장보다 2.23% 감소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에너지 기업인 콘스탈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주가도 각각 12.46%, 3.15% 하락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최근 빅테크 기업들과 원전 기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탈렌 에너지가 아마존과 맺은 계약처럼 이들 기업도 향후 ISA 개정을 통해 다른 빅테크들에 공급하는 원전 기반 전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CNBC는 콘스탈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가 탈렌 에너지와 비슷한 계약 방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로 원전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이 좌초되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줬다.

탈렌 에너지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FERC 결정은 펜실베이니아주, 오하이오주, 뉴저지주 등의 경제 개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이번 일과 관련해) 상업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글로벌' '신사업'에 목매는 최준호, 본업 부진에 패션그룹형지 곳간 수위 낮아진다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블록체인 플랫폼 착수, 가상자산·인니사업 동시 겨냥한다
엔비디아 인텔 지분 인수로 AI 생태계 '독점' 의지, AMD 브로드컴 정조준
시진핑과 트럼프 '경주 회동' 가능성 급상승, 이재명 APEC '브릿지 외교' 주력할듯
이재명 22∼26일 뉴욕 방문, 한국 정상 첫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한화솔루션 도시개발 몸집 키우기 착착, 김동관 주력 사업 둔화 돌파구 모색
잇단 해킹사고에 위상 커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차기 위원장에 송경희 성대 교수 유력후보..
글로벌 해운사·협회 '해운 넷제로 프레임워크' 반대 성명, '글로벌 탄소세' 무산되나
국민의힘 최수진 "KT 해킹 인지하고도 3일 늑장 신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국회 과방위 통신·금융사 해킹 청문회 증인 채택, KT·롯데카드 경영진 줄소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