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죠니에리 OJK 보험감독부문 실장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뮬리아호텔에서 열린 'BP금융포럼 in 자카르타'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자카르타(인도네시아)=비즈니스포스트] 죠니에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보험감독 실장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한국 보험사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2024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에서 죠니에리 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산업 발전 및 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죠니에리 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힘입어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죠니에리 실장은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 5%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감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험과 연기금, 보증기관도 이러한 경제 성장에 맞춰 총자산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028년까지 예금에 대해 정책적으로 보증보험을 들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 보험산업은 한층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죠니에리 실장은 인도네시아 보험산업을 한층 성장시키고 있는 OJK의 로드맵도 소개했다.
OJK는 임직원이 한 회사에 집중해 경영할 수 있도록 겸직을 금지하게끔 하고 계리사가 없는 회사에 한 명의 계리사를 확보하도록 하는 지배구조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자본시장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투명하게 감독해서 잘못된 투자와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때 OJK가 개입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회사들의 보험상품 출시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도 단순화시켜 보험회사의 사업 편의도 개선하고 있다.
죠니에리 실장은 한국 보험회사들이 이러한 인도네시아보험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인도네시아의 보험 보급률이 낮은 상태이고 재보험시장의 경우 현지 기업 8곳이 영세해서 지금껏 적자를 내고 있어 투자를 하게 된다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죠니에리 실장은 “앞으로 보험산업이 5~10년 내에 굉장히 성장할 것이다”며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한다면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