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화장품'으로 유명한 클리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했다.
클리오 주가는 9일 시초가보다 3150원(-7.88%)내린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4200원(-11%)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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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옥 클리오 대표. |
시초가는 공모가인 4만1000원보다 2% 낮은 3만9950원으로 출발했다. 11시20분에는 3만20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장마감까지 낙폭을 줄여갔다.
코스닥은 이날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는데 클리오도 이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오 주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정부의 국내여행 규제 방침으로 화장품업종의 투자심리가 부진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현옥 클리오 대표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색조화장 열풍이 불고 있고 현지에서 K-뷰티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며 “내년에 중국 유통망을 확대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903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071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