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개발에 기여한 프로젝트와 인물들을 선정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시상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와 수상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 |
스마트도시상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스마트시티기구가 제정한 상이다. 올해에는 모두 220개의 도시와 기관, 기업, 개인 가운데 21개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람 중심(Human-GentriCiry)’ 부문 금상에는 필리핀 바기오가 선정됐다.
바기오는 ‘포용적이고 접근가능한 건강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인 기록 단편화, 비효율성, 치료 격차 등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기록 시스템, 원격의료 서비스, 공평한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을 제공한다.
바기오는 다른 도시에도 이 프로젝트를 확산하기 위에 노력하고 있다.
‘기술 혁신(Tech-InnovaCity)’ 부문 금상에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시가 이름을 올렸다.
레이캬비크는 ‘어린이를 위한 더 나은 도시와 학교 서비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가 학교 서비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리더십상에는 아다네크 아비비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장이 선정됐다.
아비비에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아디스아바바가 스마트시티 분야 세계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특별상은 필리핀의 일리간,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특별상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특별상은 프랑스 소프트웨어기업 다쏘시스템에 수여됐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2010년 서울시 주도 아래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로 출범한 협의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2017년 민관협력체인 지금의 모습으로 전환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서울에 사무국을 두고 대륙별 지역사무소를 운영한다. 200개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엔(UN) 등 여러 기관들과 협력한다.
김정기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서울 스마트도시상이 도시문제 해결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