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5억3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 10일 한국은행은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9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55억7천만 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2021년 5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순유출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9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30억4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순유입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