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엔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컨테이너선 대형 이중연료 엔진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중국이 수주한 컨테이너선 대형 이중연료 엔진 다수가 국내 엔진업계 등으로 발주돼 한화엔진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화엔진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일 한화엔진 주가는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 랠리에 따라 중국의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조 척수를 늘리는 중국 조선업이 엔진 생산능력을 이에 맞춰 늘렸는지는 의문이다”라며 “최근 외신에서는 이중연료 엔진 확대가 제작 난이도와 시험 시간을 증가시켜 엔진 공급 부족을 야기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의 엔진 상당 규모가 한국 엔진사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중국으로부터 4천억 원 이상 수주하면서 신호가 감지됐다”며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한화엔진의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업일수 감소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2022년부터 수주한 엔진을 납품하면서 수익성 호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엔진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45억 원, 영업이익 7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12%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