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음식료와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동남부 노조가 3일 동안 파업을 즉시 종료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수출’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음식료와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양식품과 농심, CJ제일제당,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실리콘투 등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임금을 6년 동안 62% 인상하는 조건에 합의하며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동남부 항만 노동자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 것은 1977년 이후 47년 만인 만큼 공급망 위축 우려가 나왔는데 빠른 시일 안에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2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인천 신항을 직접 찾아 해상 물류 상황을 점검했다.
다만 우려가 사라진 만큼 국내 수출주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파업 뒤 항구 밖에 정박하며 하역을 대기하고 있는 선박은 3척에서 45척으로 늘었다”며 “다만 선박 적체량은 파업이 멈추며 정상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류난으로 피해가 우려됐던 수출 관련주인 자동차와 음식료, 화장품 등이 주목을 끌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