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왼쪽)과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일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부실채권 효율적 정리 및 수출기업인 재기지원 등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올해 하반기 2300억 원 규모 특수채권을 매각한다.
수출입은행은 2일 캠코와 ‘부실채권 효율적 정리 및 수출기업인 재기 지원 등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과
권남주 캠코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수출입은행과 캠코는 수출입은행 보유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 수출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한 정보공유 및 협력,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특수채권을 단계적으로 캠코에 매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범적으로 2300억 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캠코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수채권은 회수 가능성이 없어 재무상태표에서 제거된 부실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매각된 채권이 캠코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하에 관리되면 채무자들도 상환 능력에 따라 캠코의 신속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통합인수를 더욱 확대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체계적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관계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 사이 협업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입은행과 캠코의 채권관리 역량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수출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