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라 국내 자동차 부품주들이 선별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단행하며 대대적 경기부양 정책 시행에 나선다”라며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국 자동차 부품업종과 배터리 업체들은 강한 주가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시행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 HL만도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 로폿 '파키'. < HL만도 > |
유 연구원은 중국 로컬 업체들에 대한 공급 구도가 명확한 국내 부품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그 가운데 HL만도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 매출 비중은 국내 부품사 가운데 HL만도가 22%에 달해, 부품사 가운데 최대 매출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며 “완성차의 경우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 대비로는 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 기점으로 자동차 수출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로 금리인하가 지속됐음에도 8월에는 43만 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그는 “HL만도의 경우 중국 사업에서 테슬라, 니오, 길리, 아이토에 대한 합산 매출 비중이 50% 육박한다”며 “2024년 3분기는 특히 테슬라와 니오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기부양 효과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선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HL만도의 3분기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