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2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AIWW)’에서 압둘라 알 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청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물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물 산업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AIWW)’에서 압둘라 알 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 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7월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NHC(National Housing Company) 실시 협약이 체결된 이후 성사됐다.
수자원공사는 ‘팀 네이버’의 협력사로서 사우디아바리아의 물 재해 예방을 위해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기술을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3D 모델링을 통한 가상공간에서 각종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뜻한다.
윤석대 사장은 이날 압둘카림 청장과 디지털트윈 플랫폼 협력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제다시(市)에 구축하고 있는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수자원공사와 수자원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형 특성에 따른 물 부족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주요 주제로 거론됐다.
아울러 이번 AIWW 행사의 주제가 ‘우리의 미래 물 안보 향상(Enhancing Our Future Water Security)’인 만큼 수자원공사와 수자원청이 물 안보를 공동 목표로 삼아 실행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회담은 우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관련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 공간을 넓힐 수 있던 값진 기회였다”며 “긴밀한 협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포스트 오일 시대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중동 2.0’ 구상의 성공과 국내 물 산업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